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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원썬 "프랑스 래퍼와 함께한 신곡, 놓치면 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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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③] 원썬 "프랑스 래퍼와 함께한 신곡, 놓치면 손해요"

    인터뷰 ② (원썬 "재능 있는 후배 래퍼들에게 힘 되고파")에서 이어집니다.

    (사진=원썬 제공)

     

    원썬(본명 김선일·39)은 요즘 밤낮으로 쉴 틈이 없다. 그는 낮에는 퀵 서비스와 인테리어 설비 관련 일을 하고, 밤에는 홍대에서 작은 공연장 겸 클럽인 '인투딥'을 직접 운영 중이다.

    그런 와중에 자신의 음악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1년여 만의 새 싱글인 '파이오니어 두 게임(Pionnier du Game)'을 발표했다.

    '이룬 것 없이 나이만 먹은 꼴에 / 방송으로 모래 위 성 같은 인기 도래 / 쉬지 않아 마이크를 잡아 오래요 / 머물러 있는 꼰대 그건 오해요 / 듣고 있는 소리는 바로 그 꼰대의 노래요 / 이제야 익어가는 나를 놓친다면 손해요'

    '파이오니어 두 게임'은 힙합씬에서 20여 년 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래퍼 원썬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트랙이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프랑스 언더 힙합씬에서 활동 인 래퍼인 블레이크(Blaike)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블레이크는 20대 초반의 어린 래퍼에요. 프랑스 언더 힙합씬에서 제대로 된 힙합을 하는 실력 있는 친구죠. 연락이 닿은 건 작년이에요.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제안을 먼저 해왔죠. 음원 작업은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고 녹음은 '쇼미더머니' 출연 전인 올해 2월에 마쳤어요."

    각각 한국과 프랑스에서 래퍼로 살아가고 있는 두 사람의 일상을 담은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원썬의 오랜 팬이 제작을 맡았다.

    "마스터플랜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저의 음악을 들어준 팬이 이번 뮤직비디오 제작을 직접 맡아줬어요. 오랜 시간 활동하다 보니 생긴 신기한 일이죠.

    사실 제가 아직 빚이 많아서 제작비를 시세의 절반 정도밖에 못 줬어요. 그 친구에게는 미안하고 고맙죠. 더 열심히 노력해서 꼭 보답해주고 싶고요."

    원썬의 신곡 '파이오니어 두 게임'에 대한 음악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다.

    이 곡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9월 10일 기준/1600여 명 참여) 중이다. 리뷰 코너에는 원썬을 향한 응원 글도 많다.

    정작 원썬은 아직 반응을 살펴보지 않았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러면서 향후 발표할 곡들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음악 작업은 꾸준히 하고 있어요. 만들어 놓은 작업물도 꽤 있고요. 최근에는 이상호 기자가 새롭게 작업 중인 다큐멘터리 영화의 OST도 맡게 되었죠. 앞으로도 원썬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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