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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보다 빚 많은 채무자 118만명, 3년 반만에 47% 급증



금융/증시

    소득보다 빚 많은 채무자 118만명, 3년 반만에 47% 급증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자신이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매년 갚아야 할 빚이 많은 채무자가 118만명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22일 나이스(NICE)평가정보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00%를 넘는 채무자는 118만명으로 추산됐다.

    가계가 은행, 보험사, 상호금융, 여신전문회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개인명의로 받은 대출을 분석한 결과다.

    신용등급 미산출자와 7년 이상 금융채무불이행자의 대출은 제외됐다.

    DSR은 채무자의 연간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 추정액을 연간 소득 추정액으로 나누고 100을 곱한 값이다.

    원리금 상환액은 만기, 금리 등을 추정하고 균등분할상환을 가정했으며 소득은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 나이스평가정보 모형을 통해 추정했다.

    DSR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채무자가 소득으로 빚을 모두 갚을 수 없다는 뜻이다.

    채무자가 그동안 모아둔 자산이 있을 수 있지만 채무상환능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DSR이 100%를 넘는 채무자는 2013년 말 72만명에서 2014년 말 80만명, 2015년 말 97만명, 2016년 말 111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말과 올해 6월을 비교하면 3년 6개월 동안 38만명(47.5%)이나 불어난 것이다.

    DSR가 60% 초과∼100% 이하 채무자도 2014년 말 129만명에서 올해 6월 171만명으로 42만명(32.6%)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전반적인 DSR도 가파른 상승세다.

    올해 6월 말 기준 채무자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3천719만원, 연평균 원리금 상환액은 1천330만원이다.

    평균 DSR은 35.7%로 2014년 말(31.3%)보다 4.4% 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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