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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왜 한 밤중에 자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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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北 미사일 발사, 왜 한 밤중에 자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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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격서식 미사일 발사로 ‘기습능력’ 과시

    북한이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 장면. (사진=유튜브 캡처)
    북한은 28일 자정이 임박한 시점에 자강도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 미사일 시험 발사의 시점과 장소가 매우 치밀한 계산 끝에 선택됐다는 관측이다.

    당초 예상과 다른 시점과 장소를 골라 미사일 시험발사를 함으로써 기습 능력을 부각시키며 위협 능력의 극대화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당초 화성 14형 1차 시험발사 장소인 평북 구성 일대에서 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TEL)의 움직임을 노출시켰다. 그러나 정작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곳은 자강도 무평리였다. 성동격서식의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허를 찌른 셈이다.

    자강도는 중국 국경과 맞붙어 있는 산악지대로 군수공장이 밀집해 있을 뿐 아니라 핵미사일을 생산 보관하기에 최적의 지역으로 꼽힌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자강도는 중국과 3,40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이곳을 타격하려면 전략 폭격기가 중국 영공에 진입한 뒤 북한 쪽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산악지대에 굴을 파서 핵미사일을 보관하면 벙커버스터 같은 무기로도 타격하기 쉽지 않은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곳에서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것은 향후 미사일의 실전 배치도 염두에 두는 전술적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자정이 임박한 한 밤중을 선택한 것도 의외성을 높였다. 한미 군 당국이 가동하고 있는 정보 자산의 감시에 혼선을 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북한은 한 밤중에 자강도 무평리를 선택함으로써 어느 시간 대 어느 장소이건 불시에 쏠 수 있다는 탄도미사일의 신속은밀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관측이다.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임의의 지역과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대륙간탄도로케트를 기습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과시되었다"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평가가 이런 관측을 잘 뒷받침한다.

    애당초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김정은 위원장이 중시하는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에 맞춰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미제국주의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전승절'에 즈음해 무력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자신의 확고한 위상과 리더십을 과시했다는 것이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의 연이은 ICBM급 미사일 화성-14형 시험발사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과 ICBM 강국이 되어 미국 및 한국과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김정은의 호전성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화성 14형 1차, 2차 시험발사만이 아니라 앞으로 추가 미사일 도발도 감행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 북한 전문가는 "김 위원장은 최단 시간 내에 핵과 탄도미사일을 결합시키는 핵 무력을 완성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목표인 만큼 8월 한미연합을지훈련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미사일의 재진입 기술 등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발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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