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전북 최대 현안인 새만금 사업을 국정과제로 정하고 속도감있는 사업추진을 천명한 가운데, 공공주도 매립을 위한 가칭 '새만금 개발공사' 설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오후 6시 세종시 총리 공관에서 가진 전북지역 언론사 대표들과 만찬 자리에서 "가칭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속도감있는 새만금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공공주도 매립이 필수적인데 이를 추진하기 위한 기관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측과 논의를 했으나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공공주도 매립을 전담하고, 매립 이후 수익사업을 담당할 전담기관으로 관련법 개정을 통해 가칭 '새만금개발공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가칭 '새만금개발공사'가 신설되면 추후 정권이 교체된다 하더라도 흔들림없는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는 부연설명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전라북도는 "공공주도 매립을 전담할 가칭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최병관 기획조정실장은 "가칭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추진은 과거 정권과는 다른, 새정부의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최 실장은 "그러나 법 개정을 통한 공사 설립과 인력 충원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국가예산을 투입한 공공주도 매립을 우선 시행하면서 공사 설립 추진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 지역 언론사 대표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약사업이었던 '지덕권 산림치유원' 국가사업 추진을 건의했고, 이 총리는 적극 검토할 것을 재차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