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시영 기자)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한 전두환씨와 지만원씨에 대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지방법원 제21민사부(부장판사 박길성)는 5일 오전 5·18단체 등이 지만원(75)씨를 상대로 제기한 '5·18 영상고발 화보 발행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5·18단체 측 변호인은 "이번 가처분 신청은 전두환 회고록과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전씨가 과거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5·18 때 북한 개입이 없었다고 스스로 밝힌 자료를 추가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지 씨 측 변호인은 가처분 신청의 본안 소송인 손해배상 소송이 이미 광주지법에서 진행된 관계로 재판부 이송신청을 철회했다.
지 씨 측 변호인은 이날 5·18단체 등이 뉴스타운과 지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참석한 증인들의 신문 내용을 정리해 제출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양 측 변호인은 해당 자료들을 오는 13일까지 재판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날 재판이 끝나고 5월 단체 관계자들은 기자들과 만나 지 씨에 의해 북한특수군 '광수'로 지목된 시민 2명이 지씨를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들은 각각 서울과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데 최근 자신이 북한특수군 '광수'로 지목된 사실을 알고 5·18단체 측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5·18 왜곡 관련 재판은 6일과 7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6일에는 '전두환 회고록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심문 기일이, 7일에는 5월단체가 뉴스타운과 지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변론 기일이 있을 예정이다.
이처럼 5월 단체가 지 씨와 전 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5·18 왜곡 관련 민사소송은 현재 6건이 진행 중이다.
형사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지 씨의 경우 서울에서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전 씨는 고 조비오 신부 등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뿐만 아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서울역 앞 집회에서 '5·18 당시 광주교도소는 북한 특수군이 공격했다(광주시장의 증언)'는 내용의 현수막을 부착한 혐의 등으로 지 씨를 지난 6월 26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