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청에서 묻지마 살인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비슷한 살인사건이 또 발생해 여대생 1명이 숨지고, 20대 여성 1명은 부상을 입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2일 오후 9시40분쯤 도쿄 하치오지市의 게이오 하지오지 쇼핑센터 9층 서점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여대생 아르바이트 종업원(22)이 숨지고 서점의 여성 손님(21)은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간노 쇼이치(33) 용의자를 약 400미터 떨어진 파출소 부근에서 찾아내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일본
간노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회사 일이 잘 되지 않았으며, 부모와 상담해도 되지 않아 아무나 죽이려고 결심하고 칼을 사서 서점으로 가서 마구 찔렀다"고 말했다.
그는 서점에 들어간 뒤 판매장에서 책을 정리하던 여성 점원의 가슴을 찌른 데 이어 부근에서 책을 고르던 여성에게도 마구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여성 점원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됐고, 다른 여성은 부상을 입은 채 10층 식당으로 달아났다가 구조됐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달 8일에도 도쿄에서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해 무려 7명이 숨진데 이어, 22일에는 오사카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중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