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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산단에만 내린 원인모를 '도깨비눈'…연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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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산단에만 내린 원인모를 '도깨비눈'…연구 시급

    3㎞ 반경 좁은 지역에 40분동안 국지성 폭설…청주시 "명확한 원인 안 밝혀져"

    (사진=자료사진)

     

    지난 1월 충북 청주산업단지 일부 지역에 예보에도 없던 국지성 폭설인 이른바 '도깨비 눈'이 내렸지만 아직까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급속한 도시 변화 속에서 시시각각 바뀌고 있는 지역 기상 현상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23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 아침 청주시 송정동 산업단지 일대에 갑작스럽게 2㎝ 가량의 눈이 쌓였다.

    이 눈이 세간의 눈길을 끈 것은 예보에도 없이 불과 40여분 동안 3㎞ 반경 이내의 좁은 지역에만 쏟아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아 기상관계자들을 더욱 더 황당하게 하고 있다.

    기상청은 자체적으로 눈이 내린 원인 분석에 나섰지만 기상학적으로는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 같은 '도깨비 눈'이 이 지역에 밀집된 대규모 공장 등에 의한 기상 변화일 가능성도 있다는 데 있다.

    청주시 자연재해팀의 한 관계자는 "주변 공장에서 내뿜는 수증기가 냉각돼 눈으로 내린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공장에서 내뿜는 수증기와 미세먼지 등이 일대 기후 변화에까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전문적인 연구 조사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괜한 불안감마저 키우고 있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에서라도 산업단지가 주민 생활과 기후 등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가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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