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사진=자료사진)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격납고 내 철판에서 부식이 발견된 고리원자력발전소 3호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 기간을 70일가량 연장한다고 밝혔다.
고리 3호기는 지난 1월 19일부터 진행한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9일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수원은 고리 3호기 격납고 안에 있는 철판이 부식된 사실이 확인되자 이를 교체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을 위해 계획예방정비기간을 연장했다.
한수원은 현재 녹이 슨 철판을 뜯어내고 새로운 철판으로 교체하고 있다.
하지만 정밀진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철판 부식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고리 3호기 역시 한빛2호기처럼 부식 원인을 밝히지 못한 채 가동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기장군은 이 같은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기장군과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공동 조사를 한수원 측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