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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8의 핵심 기능은 '3D 카메라'



IT/과학

    애플 아이폰8의 핵심 기능은 '3D 카메라'

    "아이폰에 AR 구현 성공하면 3~5년간 시장 주도할 것"

    Apple

     

    애플이 올해 출시하는 아이폰8에 3D 센서를 갖춘 3D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새 아이폰은 아이폰7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비슷한 디자인의 4.7인치와 5.5인치의 아이폰7s, 아이폰7s플러스와 5.1~5.2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로운 아이폰8 혹은 아이폰X 3종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아이폰8의 디자인은 베젤이 거의 없는 풀엣지 OLED 디스플레이와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하고 바디를 유리소재로 완전하게 덮는 형태다. 모든 센서가 디스플레이 안에 포함되고 배터리는 더 커진다. 첨단 기술이 집약되는 만큼 아이폰은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미 풀엣지 디스플레이는 올해 출시되는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가 채택했다. LG전자의 G6의 화면이 대폭 늘어났고, 3월 말 공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S8도 풀엣지 디스플레이에 화면 비율이 90%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생체인식 센서 탑재,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지는 추세가 계속되면서 차별화 포인트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아이폰8의 차별화된 핵심 기능은 무엇일까. 과연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아이폰8의 '혁신적인' 핵심 기능으로 '3D 카메라'를 꼽았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초 증강현실(AR)에 대해 "스마트폰만큼 크게 성장할 기술"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애플은 플라이비미디어(FlyByMedia)와 메타이오(Metaio)와 같은 증강현실 스타트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특수 카메라 개발 그룹에 통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3D 카메라 모듈

     


    ◇ "'3D 카메라' AR 구현, 애플 3~5년간 시장 주도할 것"

    증강현실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일상 생활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담아내는 일이다. 3D 카메라를 사용하면 떨어진 거리에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그래픽과 실제 세계를 융합시킬 수 있다. 애플은 아직까지 3D 카메라에 대한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애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다. 애플이 3D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고 입을 모았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밀루노비치는 지난 28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증강현실 관련 인력이 1천명에 달한다"며 "AR이 어떻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새롭게 만들 것인지에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증강현실 기술이 매직 리프(Magic Leap)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AR 기술 기업보다 앞서는 4가지 장점으로 △하드웨어 전문 기술과 우수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능력 △제각각인 안드로이드 OS에 비해 대부분의 iOS 사용자들을 위한 일관된 업데이트 △새로운 AR 기기를 사는 것이 아니라 AR을 사용할 수있는 고객 설치 기반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데이터 수집을 용이하게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체계를 꼽았다.

    밀루노비치는 특히 애플의 자체 칩셋 설계 능력이 이를 뒷받침해줄 것이라면서 "기본 AR 경험을 위한 안면 인식 및 초기 개발자 도구를 차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버전에 통합할 수 있으며 기능 유지율과 새 스마트폰으로의 업그레이드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고 봤다.

    영국은행 버클레이의 애널리스트 앤드류 가디너와 그의 팀은 지난 달 22일 '공급망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 분기 동안 광학 및 광 감지 기술 회사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특히 아이폰8에 이 기능이 추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분석했다.

    모건 스탠리 리서치는 3D 센서 기술이 시장 초기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국한되고 애플은 이 시장의 70~7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KGI 증권의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관련 부품 연구 개발에 1~2년을 소비했다"며 "곧 출시될 아이폰의 3D 카메라는 전면 센서 대신 사용되고 3개의 모듈로 구성될 것"이라며 보다 구체적으로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도 "애플이 AR을 성공적으로 구현한다면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의 핵심 라인업을 재정립하고 3~5년간 시장 주도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여 애플워치 및 애플TV의 시장 장애요인 제거 △애플이 개발중인 자율주행 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사업 영역 진출이 용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이폰에 AR 기술이 적용된다면 애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mazon

     


    ◇ 애플, 3D 카메라와 증강현실 어떻게 구현할까

    현재 스마트폰 3D 카메라는 듀얼 카메라를 이용해 가시광선을 포착하고 심도정보(Depth Information)를 측정해 3D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법과 카메라 모듈에 심도 센싱(Depth Sensing)을 위한 SL(Structure Lights) 센서나 ToF(Time of Flight) 센서를 추가 탑재하는 방식이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부품 공급망을 분석한 결과 아이폰에 3D 동작인식 ToF 센서 모듈을 탑재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3D 카메라를 이용되면 3D 게임에서 캐릭터의 얼굴을 3D 데이터가 포함된 사용자의 셀카(selfe) 얼굴 이미지로 바꾼다거나 3D 셀카(기존 2D보다 더 깊은 정보를 포함)를 사용하는 다양한 AR과 VR, MR(융합현실) 앱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고가의 3D 프린터를 대체할 수 있고, 특정 공간을 촬영한 뒤 가상의 물체를 만들어 넣거나 직접 촬영한 피사체를 자유롭게 결합시킬 수도 있게 된다. 가상의 애완동물을 키울수도 있다.

    세계 최초로 구글의 증강현실 프로젝트 '탱고' 기술을 활용한 레노버의 '팹2프로'는 세로 형태로 배열한 1600만화소 카메라와 심도 센싱 특수 카메라, 명암을 파악하는 어안 카메라가 적용돼 3D 증강현실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산업계는 3D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보급되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VR 기기들과 연계되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직접 생성하는 VR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독립적인 AR·VR 기기를 구비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은 물론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견인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Tim Cook Apple CEO

     

    팀 쿡의 그간 행보도 아이폰에 3D 카메라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그는 "AR 기술은 몇 가지 기술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잠시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량 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운영체제를 통해 활성화 되어야 한다. 이 방법이 확산에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R의 잠재력(profound)이 클 것이라고 추켜세운 그는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도 "이 핵심 기술은 독립적으로 실행되는 제품일 필요가 없다"며 "증강현실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AR을 가지고 있다면 더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3D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8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3D 카메라와 관련된 기술과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ID 적용 두 가지 문제 때문에 OLED 아이폰의 출하가 한 달 또는 그 이상 지연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이를 기념하는 아이폰8은 OLED 디스플레이, 가상 홈 버튼, 대용량 배터리, 안면 인식 기술, 무선충전, 3D 카메라 등을 적용해 가장 큰 변화를 예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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