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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파' 전 일본대사 "한국인으로 안 태어나 다행"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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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지한파' 전 일본대사 "한국인으로 안 태어나 다행"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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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 자료사진

     

    무토 마사토시(69) 전 주한 일본대사가 일본 유명 주간지에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무토 전 대사는 지난 14일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국은 대학 입학전쟁과 취업난, 노후 불안, 높은 자살률에 시달리는 혹독한 경쟁사회다.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정말 좋다"고 적었다.

    이어 "한국에서는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결혼하기 어렵다고 한다. 좋은 결혼 상대를 찾으려면 일류 대학을 나와 일류 기업에 근무해야 한다. 한국인은 체면을 중시해 결혼식을 화려하게 치르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주말다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에 관해서는 "한국에서 경쟁하고 성공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경쟁사회 속에서 필사적으로 몸부림쳐도 보상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박 대통령에게 향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부 시민이 퇴진 시위에 몰리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인지 의문이다. 일본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무토 전 대사는 사무관 시절 포함 한국 근무 경험이 4번이나 돼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 독도 방문으로 인해 촉발된 양국 갈등으로 귀국했다가 12일 만에 귀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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