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2일부터 개편 시행되고 있는 운전면허시험에서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이 32%로 제도 개편 이전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자들은 기능시험 중에서도 직각주차를 가장 어려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제도개편 뒤 한 달간 치러진 운전면허 시험에서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은 32.2%에 그쳤다. 개편 이전 90%보다 크게 떨어졌다.
운전면허시험이 간소화된 2011년 6월 이전 합격률 44.2%보다도 12%포인트 낮았다.
학과시험과 주행시험의 합격률은 각각 85.9%와 52.1%로 시험제도 개편 전 82.5%와 51.8%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달 전국 26개 면허시험장 응시생과 감독관 3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기능과 도로주행 시험 난이도는 절반가량(52.3%)이 '적정하다'고 답했으나, '어렵다'고 답한 비율도 33%에 달했다.
기능시험 난이도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어렵다'가 13.6%, '어렵다' 33.8%로 나타났다.
기능시험 항목 중에서는 응답자의 70%가 직각주차가 가장 어렵다고 답했으며, 속도가속구간(19.5%)이 뒤를 이었다.
도로교통공단은 운전면허시험이 새내기 운전자들의 도로교통상황 적응과 운전실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도로주행 과정에서 겪게 되는 상황을 중심으로 시험의 난이도를 높인 만큼 교통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6월 운전면허시험 간소화 이후 초보운전자들의 사고율 증가 등 부작용이 늘어남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12월 22일 운전면허시험 제도를 개편해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