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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이렇게 떠나다니…'' 눈물로 보낸 故박왕자 씨

    • 2008-07-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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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서울 아산병원서 장례식

     

    금강산 관광을 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박왕자(53)씨의 장례식이 15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진행됐다.

    [BestNocut_L]이날 오전 9시부터 가족 예배 형식으로 장례식이 치러지는 동안 곳곳에서 유족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남편 방영민(53)씨는 아직도 부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고인의 영정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아들 재정(23)씨는 어머니 입관식에서 기어이 눈물을 쏟아냈다.

    장례식을 마치고 장지로 떠난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포천의 한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한편 일부 유족은 현대아산측이 내놓은 고 박왕자씨에 대한 보상금 액수가 ''터무니 없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유족 A씨는 "현대 아산측이 제시한 보상금 액수가 너무 적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인을 잘 보내기 위해서라도 ''치사하게 (돈에 연연)하지 말고 빨리 (협상을) 마무리하자''는 가족 간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회사측과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상 금액이) 정당하지 않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14일 유가족과 현대아산측은 보상금에 대한 2차 협의를 마쳤으며 양측의 합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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