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채용비리 연루교사 14명에 대한 임용 취소 요구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학교법인 배정학원에 대해 학급 수 감축을 통보하는 강경조치를 내렸다.
시교육청은 지난 달 말 배정학원 측에 채용 비리 교사들의 임용을 즉각 취소하지 않으면 재단 산하 일반계 고교와 특성화 고교의 학급을 감축하겠다고 통보했다.
교육청은 학급수 감축에도 배정학원 측이 계속 버틸경우, 수능 이후 해당 교사들의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아이디를 회수해 교사 업무 수행을 원천 차단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부정 채용 교사 14명에 대한 급여 지급을 중단했는 데도, 재단 측이 학생 피해를 핑계로 임용 취소를 계속 미루자, 고교 학급 수 감축 등의 추가 강경책을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