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률 저조로 장애인들 사이에서 외면을 받고 있는 지체장애인 전용버스 '다인승 두리발'이 결국 철수하기로 결정됐다.(사진=부산CBS 강민정 기자)
이용률 저조로 장애인들 사이에서 외면을 받고 있는 부산시 지체장애인 전용버스 '다인승 두리발'이 결국 철수하기로 결정됐다.
시는 대신 이 다인승 두리발을 휠체어 장애인이 탑승하지 못했던 서부산권 시티투어버스인 만디버스와 에코버스에 투입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오는 4월, 늦어도 5월까지는 영도구에만 운행하고 있는 다인승 두리발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휠체어 다섯대와 보호자까지 함께 태울 수 있는 지체장애인 전용버스 다인승 두리발은 지난해 9월부터 운행에 들어갔지만 저조한 이용률을 보였다.
(관련기사 부산CBS·노컷뉴스, 17.01.04, 장애인 외면 받는 부산시 '다인승 두리발')기존 1인승 두리발의 '즉시콜제'와 달리 노선식 순환 버스 운행방식에 그동안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10명도 채 되지 않았다.
버스정류장까지 휠체어를 끌고 나가야 하는 불편함과 영도구에만 머무는 노선의 한계로 장애인들이 이용을 꺼렸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4월 중에 다인승 두리발을 영도구에서 빼내 즉시콜제 두리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다인승 두리발을 서부산권 관광 투어 버스에 투입해 장애인들의 편의를 높이기로했다.
(관련기사 부산CBS·노컷뉴스, 16.08.05, "장애인도 투어버스타고 싶다")부산시 관계자는 "문제점을 보안하기 위해 다인승 두리발을 장애인들이 탑승하지 못했던 서부산권 시티투어버스인 만디와 에코버스 운행에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는 또, 지금보다 작은 차체의 4인승 두리발 차량 2대를 4월까지 확보해 지역에 따라 선택적 배차를 한다는 방침이다.
비교적 도로 상황이 괜찮은 곳과 관광 약자들을 위해서는 지금의 5인승 두리발을, 좁은 골목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에게는 새로 도입될 차량을 각각 배차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시의 방침에 장애인단체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경수 소장은 "노선식 두리발을 철수하고 다인승 두리발을 확대하는 시의 방침은 바람직하다"며 "더군다나 다인승 두리발을 타고 만디버스와 에코버스의 노선을 관광할 수 있다니 기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시의 새로운 다인승 두리발 운영방식이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개선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