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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트럼프 만나 기후변화 대처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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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트럼프 만나 기후변화 대처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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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긍정적 반응, 다음 달 후속 만남 갖기로

    다큐멘터리 '홍수 전에'에 출연한 디카프리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오스카상 수상자인 미국의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설득했다고 외신들이 8일 보도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의 테리 태미넌 이사장은 7일 디카프리오와 함께 뉴욕 트럼프 빌딩에서 트럼프 당선자와 큰 딸 이방카를 만났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자가 환경보호청장에 기후 과학에 대해 평소 회의적이던 스캇 프루이트 오클라호마 검찰총장을 내정한 직후 만나 환경보호를 위한 일자리 창출이 어떻게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지에 대해 토론했다고 태미넌 이사장이 말했다.

    그는 디카프리오와 함께 당선자와 이방카 그리고 정권 인수팀에게 재생가능한 청정 에너지가 어떻게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후보 시절 지구 온난화는 중국이 꾸며낸 사기극이며 파리 기후 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또 이번에 내정한 스캇 프루이트는 그동안 오클라호마의 화석 에너지 산업을 대변하면서 환경보호청의 규제가 불법적이며 과도한 것이라는 주장을 펴왔다.

    이 때문에 그의 환경청장 내정은 환경전문가들로 부터 "소방대를 방화범에게 맡긴 꼴"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평소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 소신을 강하게 밝혀온 디카프리오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는 '수용적(receptive)'이었으며 1월에 후속 모임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고 태미넌 이사장은 전했다.

    이에 앞서 디카프리오는 며칠 전에 이방카 트럼프를 만나 그가 최근 출연해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의 위험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홍수 전에(Before the flood)"의 필름을 전해줬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방카 트럼프는 아버지의 회의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되풀이해서 표명하고 있으며 환경보호론자인 앨 고어 전 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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