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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캐릭터도 시국선언 "박근혜 퇴진"



문화 일반

    만화캐릭터도 시국선언 "박근혜 퇴진"

    만화인 124명 참여… "11월 12일 광장에서 만나요"

    (사진=만화가 이충호 씨 페이스북)

     

    만화캐릭터들도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만화 <까꿍>, <마이러브>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이충호 씨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만화캐릭터 시국선언' 그림 속에는 총 124명의 만화인들이 그린 캐릭터가 촛불을 들고 있다. 강풀, 주호민, 양재현, 홍승우 등 유명 만화가에서부터 아마추어 만화가, 만화가 지망생, 만화과 학생, 애니메이터, 캐릭터 디자이너 등이 뜻을 모았다.

    그림 속 말풍선 속에는 "이 촛불은 가짜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호가 아닙니다! 진짜 주권자들이 서로를 볼 수 있도록 밝힌 불빛입니다! 11월 12일 아니, 매일 매시간 광장에서 만납시다! 우리가 잠시 맡긴 국정을 사사로이 농단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번 '만화캐릭터 시국선언'은 이충호 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충호 씨는 지난 5일 만화캐릭터들이 모두 모여서 하는 시국선언 아이디어를 냈고 9일까지 마감을 받았다.

    이충호 씨는 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런 시국에 입을 닫고 있는 태도는 전혀 쿨한 게 아니다. 지금은 차가운 태도로 거리를 두기보다는 조금은 과하더라도 뜨거운 행동이 필요한 때"라며 "만화가답게 그림으로 말하고 행동한 우리 자신을 조금(아주 조금)은 뿌듯해 해도 될 것 같다. 모두들 우주의 기운을 끌어모아서 마감 빨리 끝내시길"이라고 말했다.

    만화캐릭터 시국선언 계획을 밝힌 지 이틀도 되지 않아 80여명이 넘는 만화인들이 참여했고, 그 덕에 예상보다 이른 10일 낮에 완성본이 공개될 수 있었다.

    이충호 씨는 "포스터로 제작해서 11월 12일 광장에서 나눠주거나, 피켓으로 만들어서 들고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거기까지는 만화가인 제 영역이 아니니 혹시 의지가 있는 능력자 분들이 계시면 멋대로 만들어서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그럼 11월 12일에 광화문 광장에서 만나요. 그때는 만화캐릭터가 아닌, 우리 손에 직접 촛불을 들고 있겠네요"라고 전했다.

    한편, 오늘(12일) 오후, 서울 도심과 각 지역에서는 현 시국을 비판하는 대규모 촛불집회 '민중총궐기'가 열릴 예정이다. 촛불집회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후 4시에 서울광장에서 본 집회를 열고 행진한 후 오후 7시 30분 광화문광장에서 범국민 촛불집회를 벌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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