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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 큰 선박도 거뜬" 해군 수상구조 '광양함' 취역



전남

    "4배 큰 선박도 거뜬" 해군 수상구조 '광양함' 취역

    3500톤급 최신 인양, 구조 장비 갖추고 임무 수행

    해군 차기 수상함구조함 광양함 취역.(사진=최창민 기자)

     

    해군의 두 번째 수상함구조함(ATS-Ⅱ)인 광양함이 10일 경남 창원 진해군에서 제8전투훈련단장 주관으로 취역식을 열고 정식 해군 함정으로 인정받고 임무수행에 들어갔다.

    이번 정현복 광양시장, 송재천 광양시의장, 광양해군전우회 회원 등 10여 명의 광양 지역 인사들과 최명한 8전단장과 역대 광양함 함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3500t급인 광양함은 전장 107.54m, 전폭 16.8m 규모이며 최고 속력 21노트(약 39km)로 해상을 누비며 구조 활동을 펼치게 된다.

    퇴역한 구 광양함에 비해 전장은 20m 더 커졌고 함정속도도 기존 17노트보다 빨라 기존의 각종 해난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구조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광양함은 침몰한 선박·항공기 인양, 고장 등으로 해상에서 자체 기동이 불가능한 함정 예인, 암초 등에 걸린 함정을 끌어내는 이초(離礁), 잠수사(SSU)의 수중 탐색·구조활동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광양함은 구조 작전시 파도와 조류, 바람의 영향으로부터 함정의 위치를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자동함위 유지장치(DPS)를 설치해 안정적인 구조임무를 수행 할 수 있다.

    또 유압권양기를 이용해 유도탄고속함급(400톤) 함정을 수중에서 직접 인용할 수 있고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1만4500톤)도 예인할 수 있다.

    그밖에 수심 90m에서 이뤄지는 잠수사의 활동을 지원하는 체계와 최대 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치료 챔버를 탑재하고 중형헬기의 이·착함도 가능해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이송할 수 있다.

    8전단장 최명한 제독은 "광양함은 해난사고 현장에서 19년간 활약한 구 광양함의 전통을 이어받아 최첨단 수송체계와 구조 장비를 갖춰 차세대 수상함구조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함은 지난 19년 동안 해난사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2014년 말 퇴역한 수상함구조함 1번함인 광양함의 함명을 이어받았다.

    광양함은 이번 취역식으로 해군에 인도돼 3개월 간 전력화 과정과 작전수행 능력 평가를 거쳐 2017년 초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퇴역한 광양함과는 함정공개행사, 해군군악대 초청 연주회, 광양함 장병 도서 기증 등 여러 가지 교류 협력 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새롭게 취역하게 될 광양함과도 자매결연을 추진해 다양한 교류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함 함명은 지난 2000년 5월 22일 광양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수상함구조함 1번함인 광양함이 퇴역해 추후 진수되는 해군함정을 광양함으로 명명 해 줄 것을 광양시와 광양해군전우회에서 해군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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