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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 31초 뒤 '삼겹살' 6분…"악마의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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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백남기' 31초 뒤 '삼겹살' 6분…"악마의 편집"

    MBC 뉴스데스크, 상식 벗어난 보도행태 도마 위

    (사진=YTN 해직기자 노종면 페이스북 페이지 화면 갈무리)

     

    MBC 메인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의 상식을 벗어난 보도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YTN 해직기자 노종면은 지난 2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31초 vs. 6분 7초, MBC 뉴스데스크가 9월 26일 보도한 두가지 뉴스(?)의 할애 시간입니다. 고 백남기 농민 관련 뉴스는 단신으로 달랑 31초, 바로 이어서 '삽결살 먹고 체중을 30㎏이나 줄였다'는 뉴스(?)를 붙였는데 무려 6분 7초짜리였습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뉴스 분량 차이도 문제지만 사람이 죽었는데, 그것도 공권력에 의해 분하고 원통한 죽임을 당했는데, 그 뉴스 바로 다음에 삽결살 타령을 붙인 MBC의 편집은 비인간적인, 언론임을 포기한 악마의 편집입니다. 이런 맥락 모르고(당연히 모르셨을 겁니다만) 'MBC의 삼결살'을 공유하는 분들이 계셔서 적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글을 접한 한 누리꾼들은 "고의적인 사악한 행태" "가끔 썩은 정치인들보다 노란 언론이 더 끔찍하게 싫어요"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유합니다" 등의 댓글을 통해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5일 보도에서도 '경찰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씨 사망'이라는 제목으로 26초 단신 처리해 빈축을 샀다. 고 백남기 농민이 지난해 11월 제1차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지 317일 만에 세상을 떠난 날이었다. 고인이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지던 당시 장면마저 배제된 채였다.

    더욱이 이날 백남기 농민 사망 보도는 14번째로, 앞선 보도들이 교통사고 등 사건·사고였다는 점에서 "백남기 농민의 사망을 통상적인 사건·사고 보도보다 가볍게 다뤘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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