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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보다 대륙을 더 달구는 '런닝맨'스타의 불륜 막장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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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올림픽보다 대륙을 더 달구는 '런닝맨'스타의 불륜 막장드라마

    • 2016-08-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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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했던 때의 왕바오창 부부(사진=웨이보)

     

    중국의 한 유명 연예인 부부의 불륜 사건이 요즘 대륙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에 출연해 한국에도 일부 알려진 왕바오창(王寶强·32) 부부와 왕의 매니저 쑹저(宋喆·33)가 얽힌 불륜 사건을 중국 매체들이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고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인터넷상에는 온통 이에 대한 논쟁으로 뜨겁다.

    막장드라마는 지난 14일 왕바오창이 자신의 웨이보에 부인 마룽(馬蓉·30)과 이혼하려 한다는 입장 표명을 하면서 시작됐다.

    왕은 부인이 바람을 피웠기 때문에 이혼하려 한다며 부인의 외도 상대로 자신의 매니저 쑹저를 지목했다.

    왕은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2009년 결혼 후 충실히 생활했으나 마룽이 매니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가정을 깼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왕의 부인 마룽이 반박하고 나섰다.

    자신이 바람을 피운 것은 맞지만 왕바오창이 먼저 불륜을 저지르고 다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쑹저의 부인이 남편인 쑹저의 불륜 사실을 알고 이미 지난달 이혼 소송을 했다고 밝히고 나서면서 사건은 점입가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왕바오창, 마룽 부부는 이혼에 따른 위자료를 놓고 막장드라마를 지속하고 있다.

    왕바오창은 변호인을 통해 마룽이 매니저인 쑹저와 짜고 공동 재산을 숨기고 명의 이전을 했다면서 재산을 돌려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재산이 수백억원에 달하지만 재산을 부인 명의로 해놓는 바람에 왕바오창은 이혼 소송 비용도 없어 친구에게 빌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웨이보 등을 통해서는 쑹저와 왕바오창의 부인인 마룽의 외도 동영상까지 나돌았으며 다급해진 중국 당국은 이 동영상을 차단했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현재 중국인들이 올림픽보다 왕바오창의 막장 드라마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온갖 막장 상황이 다 표출돼 중국인들이 흥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왕바오창은 중국판 '런닝맨'과 '진짜 사나이'등에 출연했으며 배우, 개그맨, 가수로 활동하는 중국의 만능 연예인이다.

    중국 연예계의 경우 자신의 이미지를 고려해 이혼 등 스캔들이 발생해도 대부분 밝히지 않는다는 점에서 왕바오창의 행동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160센티미터가 겨우 넘는 키와 평범한 외모에, 사오린스(少林寺)에서 6년 동안 무술을 배운 것 외에 특별한 것이 없는 그가 보잘것 없는 배경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뤘지만 불륜으로 모든 걸 잃을 처지에 놓였다는 점에서 그를 동정하는 네티즌들도 상당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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