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 낚시꾼이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지방의 방가시 섬에서 바다에 둥둥 떠 있던 인형을 발견했다.
낚시꾼의 가족들은 이 인형을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고 생각해 극진히 보살폈고, 인형을 아기처럼 돌보는 이들의 사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섬 주민들이 천사로 착각한 인형이 사실은 공기주입식 섹스토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헤루 프라무카 경찰서장은 3일(현지시간) BBC에 "주민들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 섹스토이가 뭔지도 모른다"며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천사 등 초자연적인 존재를 믿는 경향이 있는데다 인형 발견 시점이 3월에는 드문 일식 직후라 더 믿은 듯하다"고 했다.
2012년, 중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중국 시안의 한 TV방송국이 '한 농부가 거대한 영지버섯 조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지만 알고보니 실리콘으로 만든 섹스토이인 것으로 판명났다"고 BBC가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