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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카' 전쟁 후끈…한국 기술력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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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커넥티드 카' 전쟁 후끈…한국 기술력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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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경쟁력은 상위…IT강국 위상 지킬 수 있을지 주목

    커넥티드 카 개념도 (출처=기술자문기업 Giesecke & Devrient)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ICT 기술과 자동차 기술이 통합된 스마트카(Smart Car)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화석연료 자원이 임계점에 이르고 공해와 온난화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탄소배출기준이 전 지구적으로 강화되면서 태양열, 풍력과 같은 그린 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 편리한 이동수단을 결합한 '스마트카' 개발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마트카는 자동차 기술에 차세대 전기 전자, 정보 통신, 기능 제어 기술을 접목하여 자동차의 내 외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여 고 안전, 고 편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인간 친화적 자동차를 말한다.

    ◇ 너도나도 '스마트 카' 경쟁…'커넥티드카' 시장 2020년 182조원

    최근에는 주변상황 감지용 센서, 레이다 등을 이용한 첨단 안전 기능과 차량과 사람 간(V2P), 차량과 차량 간(V2V), 차량과 인프라 간(V2I) 정보를 융합한 통합안전기능을 포함하는 개념이 추가되는 등 다양한 네트워크가 추가되면서 미래 스마트카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라고도 부른다.

    이렇듯 전통적인 아날로그 자동차에서 벗어나 순수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자동차와 스마트폰 등에 연결되어 자동차를 편리하게 관리하고 자유로운 정보통신 수단으로 연결된 카 인포테인먼트, 다양한 사물과 연결 되는 사물인터넷(IoT), 사물통신(M2M), 텔레메틱스(Telemetics), 운전자가 손을 대지 않고 자동으로 운행하는 자율운행시스템,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의 결합이 빠르게 실현화 되면서 꿈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플랫폼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커넥티드 카는 2022년 82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SMA는 2018년 커넥티드 카 서비스 및 하드웨어 시장이 400억유로(약 5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엔터테인먼트, 교통정보 등 정보 서비스 분야가 245억유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하드웨어는 69억유로, 텔레매틱스 45억유로, 통신은 40억유로에 이를 전망이다. BI인텔리전스는 이와 관련한 산업 규모를 모두 포함해 2015년 500억달러(약 57조원)에서 2020년 1600억달러(약 182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커넥티드 카 시장 전망 (출처=시장조사업체 Allied)
    커넥티드 카 시장은 구글과 애플이 선도적이다. 구글은 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은 ‘카 플레이’를 양산 차량에 이미 적용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 전 세계 약 2억5000만대의 차량이 무선통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은 지난 3월 18일 제주에서 열린 '2016 국제전기차엑스포(IEVE2016)'에서 "진정한 경쟁자는 메르세데스-벤츠도 아니다. 구글과 애플이 될 것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 IT 기업 vs 자동차 기업 시장 선점 경쟁…소프트웨어 개발 사활

    미래 자동차 시장이 자동차 회사 간의 경쟁이 아닌 공룡 IT기업과의 시장 선점 경쟁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미 IT기업들의 자동차 시장 진입을 위한 워밍업이 끝난 상태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아직 이루지 못한 프리미엄 스포츠카 수준의 양산형 전기자동차를 개발했다. 설립된 지 불과 10여년 만이다. 여기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오토 파일럿’을 2015년부터 탑재하기 시작해 정기적으로 무료 업데이트해주고 있다. 특히 차 내에 설치된 17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차량 전체를 관리할 수 있다. 자체 카 인포테인먼트와 자동차를 제어하는 편의 장치가 설치되어 있고, 네트워크를 위한 무선인터넷에 상시 접속되어 있다. 그리고 상당부분을 테슬라가 무료로 제공한다. 미래 커넥티드 카의 표본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

    구글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상당한 진척을 보여 운전자의 간섭 없이 일반 아날로그 교통 시스템 안에서도 시내 주행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결된다면 차량에 자율주행기능과 카 인포테인먼트가 통합된 ‘안드로이드 스마트 카 OS’가 출시될 날이 머지않았다. 안드로이드 OS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IT 기술력에 뒤쳐진 자동차 업체들이 구글의 스마트 카 OS를 탑재한 차량을 내놓을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

    (사진=테슬라 모터스)
    애플은 최근 테슬라의 미래형 자동차 기술력을 탐내 직접 엘론 머스크 CEO를 만나 인수를 추진하려다 불발된 경험이 있다. 이미 테슬라와 비슷한 미래형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프로젝트 타이탄’ 팀이라는 전기자동차 개발 조직을 비밀리에 운영해오고 있던 터라 테슬라의 전기차 기술력과 애플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만난다면 세계 스마트 카 시장에 일대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 불발은 됐지만 여전히 서로를 필요로 하는 만큼 언제고 가능성은 잠재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토요타는 최근 관련 부서를 통합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개발 자회사를 미국에 설립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독자 개발한 OS '타이젠(Tizen)' 기반 커넥티드 카 솔루션인 '삼성 커넥트 오토'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카 셰어링 업체 그린카와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최근에는 네이버지도에 네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했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 업체인 시스코와 손을 잡고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자율주행 선도…네트워크 통합기술은 합종연횡

    세계 5대 자동차 생산 국가인 미국, 독일, 일본, 한국, 중국의 자동차 회사들도 커넥티드 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카 인포테인먼트 탑재를 위한 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자동차 회사들은 자율주행 기술력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세계 자동차 업계 자율주행기술 순위 (자료=내비건트 리서치)
    시장조사업체인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에 따르면 구글, 애플 등을 제외한 전통적인 자동차 브랜드의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은 다임러, 아우디, BMW, GM이 가장 선두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에 경쟁그룹으로 볼보, 포드, 도요타, 혼다가 바짝 뒤 쫒고 있다. 세 번째 도전그룹에는 폭스바겐, 닛산, 재규어 랜드로버, 테슬라, 현대기아차 순으로 꼽혔다. 아쉽게도 현대기아차는 세계 5대 자동차 생산 업체지만 자율주행 기술력은 13위에 머물렀다.

    선두그룹은 승용차 뿐 아니라 트럭이나 다양한 종류의 양산형 라인에 모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할 정도로 적극적이고, 경쟁그룹은 가까운 시일 내 이들 선두그룹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술력과 양산력을 갖춘 브랜드들이다. 도전그룹은 기술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가까운 시일 내 선두그룹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기술 브랜드들이다. 그 뒤로 가장 뒤떨어진 후발그룹에 피아트 크라이슬러, 마쓰다, 르노, 푸조 시트로엥, 미쓰시비가 차지했다.

    지능형교통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ITS) 시장도 더불어 급성장하고 있다. 공공기관, 정부, 지자체, 자동차 회사, 물류회사, 건설업체 등이 연관되는 ITS는 장기적으로 교통과 도로, 차량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고 관리비용을 효율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교통안전과 관리 효율에 따른 필요성의 증가로 세계 ITS 시장은 2022년 476억달러(약 5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커넥티드 카와 연결 지능형교통체계(ITS) 시장도 더불어 급성장

    ITS 는 도로와 차량 등 기존 교통의 구성요소에 첨단 전자, 정보, 통신 기술을 적용시켜 교통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통행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과 전체 교통체계의 효율성을 기하도록 하는 교통부문의 정보화 사업이다.

    ITS는 ATMS, ATIS, APTS, CVO, AVHS의 5가지 서비스로 분류된다.

    ITS 개념 (자료=ITS코리아/KAIA)
    ATMS(advanced traffic management system)은 도로상에 차량 특성과 속도, 교통 정보를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ATIS(advanced traveler information system)은 교통 여건과 도로 상황, 운행 시간 등의 각종 교통정를 제공하는 운자정보시스템이고, APTS(advanced public transportation system)은 대중교통의 운행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대중교통 정보화 스템이다.

    CVO(commercial vehicle operation)은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차량의 위치와 운행상황 등을 파악해 정보를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물류관리 시스템이고,
    AVHS(advanced vehicle and highway system)은 차량에 교통 정보, 장애물을 인식하는 고성능 센서와 레이더, 자율운행장치 등을 부착해 운전을 자동화하며 도로상에 지능형 통신시설과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도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중 APTS 시장은 2014년 48억달러에서 연평균 13.3% 성장하며 2022년에는 132억달러, ATMS 시장은 2014년 56억달러에서 연평균 12% 성장하며 202년에는 1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이 ITS 구축에 상당부분 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 등 정부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의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스마트하이웨이 R&D’를 추진해 C-ITS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핵심요소인 차량-도로정보, 차량 간 실시간 통신기술 및 단말기, 기지국 등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올해까지 고속도로, 일반국도 및 시내 도로를 대상으로 C-ITS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C-ITS 시범사업 대상구간은 고속도로 당진-대전선·호남선-지선 등 총 87.8㎞에 적용하며 2017년 4월 완료를 목표로 사업비 116억8300만원을 투입한다.

    한국이 보유한 ITS 체계는 최근 남미, 아시아 시장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커넥티드 카와 연결되는 첨단 지능형 ITS 시장에서도 IT강국 다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래 지능형 교통체계 시장은 자동차 생산기술, 자율주행기술, 카 인포테인먼트, 자동차 통합제어기술, 다중화 통신기술, 지능형교통체계(ITS) 등 ICT와 자동차의 기술이 복잡하게 연결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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