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디펜던트 캡처
자폐증을 앓고 있는 영국 소녀 아이리스 그레이스는 그림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아직 6살에 불과하지만 화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아이리스의 그림은 전 세계 미술품 수집가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배우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부부도 구매자 중 하나다.
3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아이리스는 두 살 때인 2011년 자폐증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딸에게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라"고 독려했고, 그림 그리기는 아이리스의 취미가 됐다.
아이리스의 어머니 아라벨라 카터-존슨 씨는 "(아이리스는) 물감의 색을 이해했다. 색을 섞었을 때 어떤 색이 나오는지도 알았다"고 했다.
지난 2월말 '아이리스 그레이스'(Iris Grace, 펭귄북스)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이 책은 아이리스의 그림과 함께 성장 스토리를 꼼꼼하게 담았다. 특히 아이리스가 키우는 고양이 '튤라'에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사진=인디펜던트 캡처
카터-존슨 씨는 "아이리스는 '튤라'만 옆에 있으면 몇 시간이고 그림을 그린다"며 "웃거나 말하는 일이 드물었던 아이리스가 '튤라'와 친밀해지자 타인과 소통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아이리스는 지난해 외삼촌 결혼식 참석 차 스웨덴을 다녀왔다.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다. 올해는 더 많은 나라를 구경할 계획이다.
카터-존슨 씨는 "아이리스의 말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 대화하기는 힘들지만 짧은 문장을 써서 말할 수는 있다"고 웃었다.
아이리스의 작품. 사진=irisgracepainting.com 갈무리
아이리스의 작품. 사진=http://irisgracepainting.com 갈무리
아이리스의 작품. 사진=http://irisgracepainting.com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