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 (사진=자료사진)
강용석 변호사가 유명 불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와 알고 지내는 의사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다시 고소했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고소장에서 A씨가 최근 김씨와의 식사자리에서 "(자신이)젊은 여자와 바람을 피운다", "도도맘을 좋게 보지 않는다" 등의 험담을 해 자신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상당히 억울해 했다"고 말했다.
A씨와 강 변호사의 명예훼손 다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A씨는 김씨와 식사한 뒤 "강 변호사가 여자가 많았다"는 등의 말을 했다가 강 변호사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
당시 강 변호사는 1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
A씨는 고민 끝에 4000만원에 합의하자고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인 강 변호사는 고소를 취하했다.
합의금 4000만원은 강 변호사와 김씨가 반씩 나눠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미 한차례 명예훼손으로 합의금을 받아간 강 변호사가 또 고소를 하자 도의적으로 지나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모든 조사를 마친 만큼 조만간 범죄 성립 여부를 최종 결론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