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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재수사하라"…시그널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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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재수사하라"…시그널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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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시그널> (tvN 캡처)

     

    26일 방송된 tvN 드라마 <시그널>의 마지막 미제 사건인 '인주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 수사가 화제가 되면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드라마 속 인주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남고생 18명이 여고생 한 명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었다. 안치수(정해균 분) 광역수사대 계장이 박해영(이제훈 분)에게 전화해 "그 사건을 내가 조작했다"고 고백하면서 사건의 전말을 알려줄테니 인주병원으로 오라고 한다.

    결국 인주 여고생 사건에 연루돼 자살하고 만 박해영의 형 선우(찬희 분)는 경찰의 조작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시청자들은 인주 여고생 사건이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생 사건'과 흡사하다는 반응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당시 가해자들이 여전히 잘먹고 잘살고 있다고 한다. 재수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당시 경찰에 입건된 가해 학생들 (사진=자료사진)

     

    네티즌들은 당시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을 옹호하고 피해자의 싸이월드에 조롱하는 글을 게시했던 것으로 알려진 한 여고생(당시 고3)이 현재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는 경남 의령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성토하는 글로 도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자유게시판에 "범인이 범인을 잡는 의령경찰",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사 요망", "사과문 하나 게재했다고 피해자 고통이 사라지나요?", "밀양 여중생 성폭행 옹호자 XXX씨 아직 근무중인가요?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경남 밀양 지역에서 일명 '밀양연합'이라는 폭력서클에 가입한 고교생 44명으로부터 여중생이 집단으로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다.

    이들은 1년 가까이 폭력과 성폭행, 금품갈취와 협박을 일삼았다. 이들의 폭력은 광기에 가까웠다. 일상적인 폭행은 물론 집단 강간해 그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협박하고 성기구까지 사용해 성고문을 했다. 동생과 사촌언니까지 끌어들여 폭행을 일삼았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경찰 조사 당시 피해자 신변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자 가족들이 경찰서에서 가해 학생들의 부모들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하는 모습. 경찰은 사과했지만 국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사진=자료사진)

     

    피해 여중생의 이모와 엄마의 신고로 1년만에 세상에 알려진 사건은 최초 단순한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으로 언론에는 단신처리됐지만 CBS와 노컷뉴스 등 일부 언론의 끈질긴 취재로 사상 최대의 미성년자 집단 성폭행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미성년자 사건의 특성상 피해 여학생에 대한 신분보호와 모성 보호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했지만 경찰 수사단계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던 울산 남부경찰서는 사건의 경위와 피해자 신분을 노출시켰다. 대면조사에서도 여학생인 점을 고려해 피해자 가족이 여성경찰관의 조사를 받도록 요청했지만 이를 묵살하고 남성 경찰관을 투입해 수치스러운 성적 피해 사실을 직접 증언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조사 경찰이 "네가 먼저 꼬리 친 것 아니냐", "네가 밀양물을 다 흐려놨다"는 등의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자 보호조치도 미흡해 가해 학부모들에게 온갖 욕설을 들어야 했다. 울산CBS의 끈질긴 취재로 밝혀진 사실이었다.

    피해자와 가족들은 여전히 정신적 충격으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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