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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北 발사 임박?…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의 위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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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00km 추진체,주요 기술 확보…재진입체 기술은 확인 안돼"

    북한이 곧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어떤 미사일을 쏠 것인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군과 정보당국·군사전문가 등의 분석을 종합하면 북한이 4차 핵실험 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사거리 1만3000km 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사진=VOA)

     

    북한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탄두가 뭉툭한 개량형 KN-08을 선보여 조만간 시험 발사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 확장 시험을 계속해왔다"며 "사거리 1만3000km 정도의 로켓 추진체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거리 1만3000km는 미국 본토까지 도달하는 거리로, 북한은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분석됐다.

    KN-08은 그동안 북한이 발사해 온 장거리 미사일보다 기술적으로 상당히 앞서 있다는게 군과 군사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KN-08의 탄두가 뭉툭한 것은 자탄이 여러 개 들어있는 다탄두 형식 때문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탄두 부분에 자세제어 보조 추진기관을 장책해 안정적인 거리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책연구소의 한 미사일 전문가는 "KN-08은 이전 장거리 미사일과는 전혀 다른 기술이 적용됐다"며 "사거리가 상당히 확장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필요한 단 분리기술과 유도조정 기술, 장거리 비행 기술은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거리 미사일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재진입체 기술' 개발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재진입체 기술은 장거리 미사일의 탄두가 대기권을 뚫고 나간 뒤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할 때 발생하는 엄청난 열과 충격을 이겨내고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사거리 1500km이상 탄도 미사일 개발의 가장 어려운 기술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은 사거리 3500km 이상 중거리 미사일 수준의 재진입체 기술은 확보하고 있지만, ICBM급은 기술 확보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장면이라며 공개한 사진

     

    북한은 탄두의 소형화도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핵탄두를 1t 이하로 소형화하는데 성공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에 실어 쏠 경우 남한과 주일 미군기지, 미군기지가 있는 괌은 몰론 미국 본토까지 핵무기의 사정권 안에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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