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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시점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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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차는 핵실험 직전 장거리미사일 발사

    김정은 제1비서가 잠수함 탄도미사일 실험에 참관한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에 주목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진행된 세차례의 핵실험에 앞서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었다.

    지난 2006년 10월 7일 1차 핵실험 당시에는 핵실험 석달전인 같은해 7월 5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대포동 2호)을 시험 발사했다.

    2009년 5월 25일 제2차 핵실험 전에도 장거리 미사일(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을 시험발사했다.

    2009년 2월24일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시험통신위성인 광명성2호를 운반로켓 은하2호로 발사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 진행 중이라고 예고한 뒤 4월 4일 준비가 완료됐다 발표하고 다음날인 4월 5일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은하2호 로켓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것이 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 광명성 2호를 쏘아올린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광명성 2호가 정확히 궤도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핵 실험 전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공식은 3차 핵실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2년 12월 북한은 실용위성인 광명성 3-2호를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뒤 12월 12일 동창리에서 은하 3호에 탑재된 광명성3-2호를 발사했다.

    그리고 두달여 뒤인 2013년 2월 12일 제3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북한은 그러나 이번에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없이 기습적으로 4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개발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동시에 진행돼 왔다는 점에서 북한이 앞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핵 무기의 개발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운반로켓의 개발과 함께 이뤄져왔다는 점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핵폭탄과 운반로켓이 함께 개발되지 않으면 핵 폭탄을 보유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핵 폭탄의 경량화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가능한 운반로켓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북한이 현재 동창리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중이고 1주일 이내에 발사를 할 것이라는 교도통신의 보도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시점은 다를 수 있지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 주시해온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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