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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비뚤어진 현실 뒤집는 통쾌한 카타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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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널' 비뚤어진 현실 뒤집는 통쾌한 카타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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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와 현재 잇는 무전으로 미제사건 해결해가는 이야기…실제사건 모티브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드라마로서 재미는 물론 사회적 메시지까지 균형감 있게 녹여낸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그널은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드라마 1, 2화는 각각 평균 시청률 6.3%, 7.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찍었는데, 10대에서 50대까지 남녀 전 연령층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기록이다. 1화 시청률이 직전에 방영된 '응답하라 1988'(6.1%)보다 높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29일(금)과 30일(토) 저녁 8시30분에 각각 방송되는 3, 4화에서는 현재를 사는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 분)과 과거에 있는 형사 이재한(조전웅 분)의 특별한 공조수사로 경기남부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앞서 전주 방송된 2화에서는 경기남부 연쇄살인 사건의 일곱 번째 피해자로 기록돼 있던 인물이 해영과 재한의 무전 이후 생존자로 바뀌는 모습이 그려졌다.

    3화에서는 경찰 장기 미제 전담팀이 처음으로 맡게 된 경기남부 연쇄살인 사건의 본격적인 수사가 전개되는데, 해영과 재한은 무전을 통해 서로가 다른 시대 사람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두 사람은 무전으로 결정적인 단서들을 얻게 되고, 이를 통해 현재의 수현(김혜수 분)과 해영이 공조 수사를 펼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된다.

    16부작인 이 드라마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형 스토리를 선보이게 된다. 실제 현실에서 미제로 남아 있는 사건들을 끌여들여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무전을 통해 어떻게 해결돼 가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 "우리는 모두 똑같은 상처를 갖고 있구나"

    극중 연쇄살인 사건을 보면서 영화 '살인의 추억' 등으로도 널리 알려진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을 떠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지난 1986년부터 1991년 사이, 무려 10차례에 걸쳐 발생한 이 사건의 피해자는 모두 여성이었으며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화제작 '미생'에 이어 시그널의 연출을 맡은 김원석 PD는 "(우리 사회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처벌받지 않는 상황도, 그들을 잡고자 하는 경찰과 유가족의 애통한 마음도 과거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내부자들'의 흥행에서도 봤듯이 현실의 언론, 공권력이 건드리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드라마 시그널은 능동적으로 다루려는 모습이다. 이는 올바른 사회를 원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열망이 투영된 결과이리라. 현실에서는 범인을 잡지 못한 사건들이 드라마속에서나마 해결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현재 우리 사회의 맨얼굴을 직시할 수 있을 것이다.

    시그널을 접한 시청자들 역시 제작진의 의지에 응답하고 있다. 29일 현재 이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 첫 주 만에 200개 가까운 글이 올라왔는데, 이를 통해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다. "이런 드라마가 한국에서 나올 수 있다니" "오래간만에 보는 드라마"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 "잠도 안 자고 1, 2회 몰아서 보게 만든 드라마" 등의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전 국민이 공유하는 상처가 있는 것 같다.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 벌을 받지 않는 상황에 대한 분노, 벌 받아야 할 사람에게 면죄부를 주는 사람에 대한 분노가 그런 예다.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가 똑같은 상처를 갖고 있구나'라고 인식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김 PD의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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