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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이수만, 연예계 스티브 잡스 향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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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 이수만, 연예계 스티브 잡스 향한 꿈

    직접 나선 프리젠테이션 쇼 통해 융합·소통 강조…"CT에서 NCT로 도약"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이하 사진=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0여 년간 발전시켜 온 문화기술, 즉 '컬처 테크놀로지'(CT)를 한층 더 융합하고 확장시켜 진일보한 '뉴 컬처 테크놀로지(NCT)로 재탄생시키고자 합니다. CT에서 NCT로 진화하는 데 있어 숨은 키워드는 소통이죠. 여러분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 에스엠의 바람입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그룹(이하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미래 경영은 '융합'과 '소통'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27일 서울 삼성동 SM타운에서 열린 프리젠테이션 쇼 '에스엠타운: 뉴 컬처 테크놀로지 2016'을 통해 발표된 구상이다.

    이 프로듀서는 이날 직접 무대에 올라 올해 SM의 5개 신규 프로젝트와 신인 그룹을 소개했다. 넥타이를 생략한 편안한 복장으로 무대에 오른 이 프로듀서는 행사 내내 유머를 섞은 부드러운 화법을 구사했다.

    이번 행사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기업 수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 쇼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1955~2011)의 능동적인 기업 운영 행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융합과 소통을 강조했다는 점에서도 그의 구상은 잡스의 발자취를 쫓는 모습이다.

    그는 "SM은 1980년 SM기획을 창립한 이래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우리만이 지닌 독자적인 문화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퍼진 K팝이라 불리는 독창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왔다"며 "우리가 아티스트를 탄생시키는 문화기술의 핵심은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매니지먼트(마케팅)의 네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여 년간 발전시켜 온 이들 네 가지 문화기술을 한층 더 융합하고 확장해 보다 진일보한 NCT로 재탄생시키고자 한다"며 "CT에서 NCT로 진화하는 데 있어서 숨은 키워드는 인터렉트브, 즉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에스엠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듀서가 제시한 NCT는 이날 발표된 5개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구현될 예정이다. 신규 프로젝트는 △매주 특정 요일에 발표되는 새로운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STATION)' △함께 즐기는 퍼포먼스를 표방한 EDM 레이블 '에브리싱(everysing)' '에브리숏(everyshot)' '바이얼(Virl)'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신인 프로듀싱에 참여할 수 있는 '루키스 엔터테인먼트(Rookies Entertainment)' △소속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보이는 라디오' '웹 드라마·예능' '스포츠·패션·헬스' 등 라이프스타일을 망라한 MCN 콘텐츠·프랫폼 사업으로 요약된다.

    ◇ "좋은 노래 하나 각 나라 언어로 발표…진정한 한류 현지화"

     

    이 프로듀서는 이들 5개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키워드로 '소통'을 꼽았는데, 첫 프로젝트인 스테이션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이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정규·미니·싱글 앨범이라는 기존 앨범 발매 시스템에서 벗어나 디지털 음원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도록 하겠다. SM 내부 아티스트는 물론 외부 아티스트·프로듀서·작곡가와 다른 기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파격적인 시도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SM 신규 프로젝트의 결정체가 될 새로운 아티스트 그룹 'NCT'를 소개하겠다"며 자리를 비웠고, 신인 그룹 NCT가 등장해 가면과 빔을 활용한 퍼포먼스와 몽환적인 소개 영상, 강렬한 음악·군무가 어우러진 무대를 차례로 선보였다.

    이 프로듀서에 따르면, 그룹 NCT를 설명할 키워드는 개방성과 확장성이다. 이 그룹은 K팝 발원지인 서울은 물론 전 세계 주요 도시를 기반으로 활동할 팀을 각각 꾸리는 형태로 하나하나 공개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서울과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할 첫 팀이, 하반기에는 중국어권에서 활동할 팀이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공개되며, 이후 라틴 아메리카 등 다른 대륙에서도 팀을 꾸린다는 구상이다.

    이 프로듀서는 "저 역시 끝을 알 수 없는 수많은 팀이 NCT라는 브랜드로 나오게 될 것이다. 이 하나의 브랜드 아래 다양한 협업 유닛이 나올 텐데, 하나의 좋은 노래를 각 나라의 언어로 발표하는 등 현지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문화적 시도는 물론 진정한 의미의 한류 현지화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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