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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혼돈의 정치지형도 희생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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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혼돈의 정치지형도 희생양 우려

    세력확장 싸움 후유증으로 정치적 고립화될 수도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야권의 세력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광주전남의 정치적 고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재의 광주와 전남의 정치 지형도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안철수의원이 신당을 추진하면서 광주전남지역 탈당파의원들이 합류해 세력을 급격히 키워가고 있다.

    황주홍·김동철·임내현 의원이 안철수의 신당 추진에 합류했고 탈당이 거론되는 다른 의원들도 안당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천정배의원의 가칭 '국민회의'도 오는 5일 광주시당 창당발기인대회를 갖는등 본격적인 세 확산에 나선다.

    국민회의에 합류한 현역 국회의원은 아직 없지만 광주전남 지역 정계의 비주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총선에서는 만만치 않은 힘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박주선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도 소지분이지만 지역정치권의 분할 구도에 가세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와 친노 패권주의에 반발한 잇따른 탈당으로 세력이 크게 약화됐지만 '더불어민주당'도 아직은 광주전남지역의 최대 정당으로 무게감을 유지하고 있다.

    김한길 전 대표의 탈당에 이어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이어지는 등 더 민주당에는 악재가 많고 안철수 신당에는 더민주당의 악재들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안 신당'에 대한 지지도 상승과 지역정치권인사들의 합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도권 의원들의 안철수 신당 합류가 기대이하여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선에서 그치고 더 이상 확장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부 광주전남지역 현역의원들은 주승용 의원을 제외하고 안 당에 합류할 현역의원은 더이상은 없어 1월 중순쯤이면 더 민주당이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광주전남에서 세력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20대 총선 승리'이다.

    총선 이전에 합당이나 흡수를 통해 사라질 신당도 있고 총선 이후까지 버틸 정당도 있겠지만 한 두개를 제외하면 '20대 총선용 급조정당'에 불과하다.

    따라서 야권의 전쟁터로 전락한 광주전남은 총선이 끝난 뒤에는 심각한 후유증을 겪게 될 것은 불보듯 뻔하다.

    합당 등을 통해 사라지는 정당의 구성원들은 합당과정에서 자신들의 지분을 챙기겠지만 지역민들은 정체성의 혼돈을 겪게 될 것이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총선에서 승리해 지역의 맹주자리를 꿔차는 정당 역시 광주전남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는 총선이후 급격히 떨어지고 대선을 위한 또 다른 싸움을 시작하며 광주전남을 새롭게 이용하려 들 것이다.

    누가 승자가 되든 결론이 어떻게 나든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상처를 받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염려와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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