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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이승훈 청주시장 "믿고 기다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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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이승훈 청주시장 "믿고 기다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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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피아 겨냥 5개 기관 감사

    이승훈 청주시장이 4일 노사화합 등반대회에 참석햇다.(사진=청주시 제공)

     

    검찰 조사를 통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이승훈 청주시장이 이틀만에 업무에 복귀하면서 자신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가 이 시장의 선거캠프 핵심 인사들로 채워진 시 산하기관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에 착수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에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고 하루 휴식을 취한 이승훈 청주시장이 4일 평소처럼 아침 일찍 출근했다.

    이 시장은 이날 아침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와 관련한 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청주시정이 흔들림 없이 수행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직 수사 중이어서 검찰 수사 내용을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시민들이 뽑아준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RELNEWS:right}

    이 시장은 이어 비서실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실·국장 등이 참석하는 간부회의에서 "개인 일은 내가 알아서 잘할 테니 공무원들은 동요하지 말고 맡은 업무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어 노사화합 한마음등반대회에 참석하는 등 하루동안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는 이른바 선피아로 불리는 이 시장 선거캠프 인사들이 포진한 산하기관 5곳을 상대로 전면적인 감사에 착수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년 여 만에 감사를 받게 되는 기관은 시 체육회와 시 생활체육회, 시 장애인체육회, 직지세계화 재단, 자원봉사센터 등 이다.

    이들 기관의 사무국장을 비롯한 실무책임자들은 모두 이 시장 선거캠프에서 핵심역할을 한 인사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이 시장 사건과 관련해 최근 줄줄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이 선거캠프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 시기에, 선피아를 겨냥한 이례적인 감사의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이 시장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이 선거 홍보대행사와 이들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과의 갈등에서 불거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선 긋기에 나서려는 이 시장의 의중이 실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검찰의 수사를 받는 이 시장이 선거캠프 인사들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명확히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청주시는 공교롭게 시기가 겹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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