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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비밀TF 사무실, 불꺼진 채 경찰력만



사건/사고

    국정화 비밀TF 사무실, 불꺼진 채 경찰력만

    도종환 유은혜 의원 "건물 안에 아직 직원들 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비밀리에 추진하기 위해 교육부가 지난 9월부터 비공개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해온 것으로 폭로된 서울 종로구 동승동 국립국제교육원 외국인 장학생회관 건물은 25일 밤 불이 모두 꺼진채 경찰력이 집중 배치돼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 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위원장인 도종환 의원과 김태년 교문위 야당 간사, 유기홍 의원, 정의당 정진후 의원 등 국회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25일 밤 9시쯤 국립국제교육원 건물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 의원들은 '교육부 실장과 과장 등 수십 명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준비를 위해 지난 9월부터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국정화 비밀 사무실을 운영 중'이라는 제보를 받고 이곳을 찾았다.

    밤 11시 40분 현재 해당 의원들은 인근 커피숍으로 옮겨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경찰력이 교육원 회관 건물 입구를 막아서면서 비밀 TF로 추정되는 사무실 안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이 시간 현재 서울 혜화경찰서는 비밀 TF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지목된 교육원 외국인 장학생회관 주변에 경찰력 2개 중대를 빙 둘러쳐 배치했다.

    건물 반대편에도 진입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력을 배치했다.

    또 장학생 회관 맞은편 외국인 기숙사 앞에도 경찰력을 배치해 의원들의 건물 진입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혜화경찰서장과 경비과장, 정보과장 등 관할 경찰서 수뇌부도 지휘본부를 차리고 현장을 지키고 있다.

    비밀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전등은 모두 소등된 상태지만 의원들은 건물 안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TF 직원들이 아직도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예고없이 기습방문했기 때문에 저녁식사를 하고 아직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은 직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는 소강 상태지만 이날 자정 전후로 도종환 의원 등이 다시 건물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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