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실종자 가족들이 11일 오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성기주 경비안전과장으로부터 수색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주CBS 이인 기자)
제주를 찾은 돌고래호 실종자 가족과 해경이 앞으로 열흘간 집중수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가족들은 또 해경으로부터 실종자 수색상황을 청취했다.
최영태 실종·사망자 가족대책위원장은 11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와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열흘간 집중수색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실종자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수색할 수 없기 때문에 열흘이라는 날짜를 정했다며 열흘이 지나면 작전에 나갈 경비함정은 빠지고 일부만 남아서 수색하는 것에 실종자 가족들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가족들이 추자도를 방문하거나 실종자를 못찾은 가족들이 남겠다고 하면 제주도가 지원해 주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사고당일 경비함정의 항해일지 등 각종 항적자료에 대해서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료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에 잘잘못은 국회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돌고래호 실종자 가족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를 방문해 성기주 경비안전과장으로부터 수색상황을 들었다.
가족들은 전날 시신이 추가로 발견된 정확한 지점과 수중수색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물었다.
해경은 상추자와 하추자를 잇는 추자대교 밑 해상에서 발견됐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제부터는 실종자가 물속에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중수색과 더불어 표면수색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또 사고현장을 가족들이 매일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언제든 원하면 갈 수는 있다고 답했다.
다만 현재 실종자 수색작업중인 경비함정을 동원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이와 함께 먼바다에서는 경비함정이 어느정도 간격을 두고 수색하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해경은 경비함정에는 단정도 있어 함께 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돌고래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11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RELNEWS:right}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함정과 관공선, 어선 등 85척을 비롯해 항공기 8대와 잠수사 60명이 추자도와 제주도 부근 해역에서 집중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돌고래호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된 이후 추가로 실종자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해경은 10일 오후 4시 28분쯤 추자대교 밑 해상에서 돌고래호 실종자 김모(48)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저녁 돌고래호가 추자도 부근 해상에서 전복된 이후 승선인원 21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되고 11명은 숨진채 발견됐으며 7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