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 추자도에서 돌고래호 선체가 인양되고 있다. (사진=제주해경 제공)
돌고래호 전복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해경이 생존자를 상대로 한 1차조사를 벌였다. 해경은 사고당시 항해일지와 항적자료 공개는 거부했다.
생존자 3명이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김에 따라 해경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생존자를 상대로 1차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9일 저녁부터 10일 아침까지 이뤄진 조사에서 해경은 사고 당시 상황 등을 진술받았다. 해경은 앞으로 2-3차례 더 생존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하추자도 신양항으로 옮겨진 돌고래호 선체 조사도 본격화한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들과 합동으로 11일 돌고래호 선체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불법 증개축 여부 등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감식이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9일 인양된 돌고래호가 일부 파손된데 대해 해경은 인양과정에서 파손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평현 본부장은 "추자도 청도 갯바위에 결박했기 때문에 파도에 의한 손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사고당시에 부숴진건지, 결박된 상태에서 파손된건지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해경은 유가족들이 요구하고 있는 사고 당시 경비함정의 항해일지 공개는 거부했다. 이 본부장은 해당 자료에 대공 업무 등 노출이 곤란한 내용이 있어 공개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