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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앱'이 주선하는 소개팅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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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하는 소셜데이팅…제도 보완도 필요

    다양한 소셜데이팅 서비스 (사진=해당 애플리케이션 화면 캡처)
    서울 용산에 사는 김모(38‧여)씨는 '돌싱(결혼에 실패하고 다시 독신으로 사는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이다. 남편과는 성격차이로 결혼 9개월 만에 헤어졌다. 이혼 당시만 해도 남자는 쳐다보지 않겠다고 다짐한 그녀도 '돌싱' 2년 차가 되자 또 다른 인연을 찾고 싶어졌다.

    하지만 '이혼녀'라는 꼬리표 때문에 누구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때 그녀의 친구가 '돌싱' 전문 소셜데이팅을 권했다. 돌싱들만 가입해 인연을 찾는 소셜데이팅 서비스라고 한다. 속는 셈 치고 가입한 김씨는 그곳에서 인연 만들기에 성공했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나이와 사는 곳 등 간략한 기본정보와 연애관, 관심사 등을 입력하면 그에 걸맞은 상대를 추천해 주는 소셜데이팅 서비스. 최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소개팅 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만남에서 재혼까지…'돌싱' 전용 앱

    돌싱 전문 소셜데이팅 '울림' (사진=울림 홈페이지 캡처)
    이별의 아픔이 있는 '돌싱'은 싱글족보다 이성친구나 재혼상대를 찾는데 조심스럽고 까다로운 것이 사실. '돌싱' 전용 앱은 그런 상황을 고려해 만들어진 '돌싱' 전문 인연 맞춤 서비스다.

    '울림세상'은 매일 정해진 시간 '돌싱'을 상대로 이성을 소개해주는 앱이다. 스마트폰 앱 외에도 PC 온라인 카페를 통해 스토리를 만들어 공감 있는 만남을 이어지도록 배려하고 자발적 인연신청을 이끌어낸다.

    '은하수다방'은 승인 대기 시간을 줄여 가입과 동시에 1대 1 소개팅을 제공한다. 하루 3명 이상의 이성을 매일 무료로 소개하고 특히 온라인 만남이 주는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업계 최초로 'AIG 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을 도입, 불특정 다수에게 사용자 프로필이 공개되지 않도록 블라인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돌싱과 35세 이상의 (결혼하지 않은) 골드 미스, 골드 미스터를 대상으로 하는 소셜데이팅 앱 '예그리나(YEGRINA)', '삼톡', '돌싱닷컴' 등이 있다.

    ◇'사랑도 스펙'…학벌 제한 소개팅 앱

    '스카이피플' 소셜데이팅 (사진=해당 애플리케이션 화면 캡쳐)
    남녀 가입조건이 학벌인 앱도 있다. 해당 앱은 소위 명문대라 불리는 일부 대학을 제시하고 그 학교 재학생이나 졸업 동문만 가입을 허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개설 당시 '학력 서열화' 등의 이유로 논란이 있었지만 이용후기에는 학교 인증으로 믿음이 간다는 반응도 크다.

    서울대생이 개설한 '스카이 피플(SKY People)'은 서울대생의 연인을 찾아주기 위한 취지로 개설됐다가 지금은 가입조건이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 카이스트, 의·치대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남성으로 확대됐다. 여성은 서울소재 4년제 대학출신으로 상대적으로 가입기준이 완화됐다.

    '밋바이스쿨(MeetBySchool)'은 가입 자격을 서울대·고려대·연세대·한양대·성균관대·서강대·이화여대·KAIST·포항공대 등 전국 9개 대학으로 제한한다. 해당 앱은 학교 이메일로 신원을 인증하고 가입해야 서비스 이용가능하다.

    또 다른 '학벌' 앱 '길 하나 사이'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성균관대·경희대 등 서울 소재 25개 대학 학생만 가입 가능하다. 가입하려면 학번을 입력해야 한다.

    ◇조건 맞춰 인연 찾기…이색 소개팅 앱

    궁합기반 소셜데이팅 (사진=해당 애플리케이션 화면 캡처)
    프로필이나 성향을 통해 이성을 소개 받는게 아니라 궁합, 클럽, 외모 등 이색 조건에 맞춰 인연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있다.

    '오작스쿨'과 '운명'은 궁합이나 사주를 중시하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다. 두 앱 모두 상대방과 본인의 궁합을 이용한 실시간 커플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역학데이터로 궁합보고서를 작성해 만남을 주선한다.

    '클러버'를 위한 소셜데이팅 앱도 있다. '클럽타임'은 클럽남녀의 성향에 따라 일반 부킹, 테이블 부킹, 스피드 부킹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자신의 개성을 고려하여 취향에 맞게 클럽 분위기를 선택할 수 있어 실제 클럽과 같은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소셜데이팅과 달리 클럽이라는 공통 관심사에서 신선한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제공해 젊은 싱글 청춘남녀에게 핫한 사이트로 떠오르고 있다.

    미남미녀들의 호감도를 평가하는 일명 '썸게임' 콘셉트의 앱도 있다. '얼굴평가 앱'으로 불리는 '봄블링'은 실시간 접속 중인 실제 이성들이 얼굴을 보고 점수와 순위를 매겨 프로필 사진 조작에 대한 불신을 씻어준다. 반대로,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밖에 널리 알려진 '이음' 이외에 '하이데어', 여성우대 서비스로 인기가 많은 '썸타임'등 다양한 소개팅 앱 서비스가 존재한다.

    진화하는 소셜데이팅…관리규제 개선 시급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성을 소개받는 소셜데이팅 서비스는 2010년 처음 도입됐다. 현재 국내 소셜데이팅 시장 규모는 170개로 이용자만 3백여만 명에 달한다.

    손쉽게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는 장점 때문에 새로운 연애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역기능도 만만찮다. 본인 인증 절차가 허술해 신분을 속이는 경우부터 성매매나 성범죄에 악용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별도의 제도적 규제나 안전장치가 없어 그 피해는 점점 늘고 있다.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소셜데이팅업체의 경우 결혼 중개업과 달리 어떠한 법적 제재도 받지 않고 형법상 범죄에 해당할 경우에만 조사에 들어간다"면서 "프로필 따라 맞춤형 파트너를 찾아주는 등 서비스 진화만 신경 쓸게 아니라 제도 보완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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