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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혁신안 의결, 한고비 넘겼지만…"



정치 일반

    "새정치혁신안 의결, 한고비 넘겼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20일 국회에서 혁신위원회 혁신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원회의를 앞두고 가진 의원총회에서 김상곤 혁신위원장(좌측)과 우원식 의원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계파갈등 줄이기 위한 사무총장제 폐지
    -당 대표도 소환하는 당원 소환제 신설
    -민심은 혁신위를 별로 주목하지 않는듯
    -개혁안이 국민정서에 부합하는지 돌아봐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5년 7월 20일 (월)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우원식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 정관용>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늘 당 중앙위원회를 열었어요. 이게 전당대회 권한을 위임받은 의결기구죠.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의결했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혁신안들 어떻게 결론이 난 건지 또 앞으로 과제는 무엇인지 지금 혁신위원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봅니다. 우 의원, 안녕하세요?

    ◆ 우원식> 네, 안녕하세요. 우원식입니다.

    ◇ 정관용> 오늘 1차 혁신안 통과한 거죠? 이걸로 끝난 건 아닌 거죠?

    ◆ 우원식> 네, 그렇습니다. 9월에 중앙위원회는 한 번 더 하고요. 혁신안 중에는 중앙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 당헌사항들이 있고 또 당규사항들은 중앙위원회까지 안 가고 당무위원회를 통과하면 되거든요. 그것도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1차 혁신안 통과, 이렇게 정리하는 게 맞죠?

    ◆ 우원식>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오늘 통과된 게 4개 안건이라고 그러는데 뭐뭐입니까?

    ◆ 우원식> 부정부패 등으로 직위를 상실했을 때 재보궐선거에 무공천한다는 조항이고요. 또 하나는 부정부패에 연루된 당직자에 대해서는 당직을 박탈하는 조항을 포함시켰고.

    ◇ 정관용> 이거 뭐 당연한 거 아닙니까, 사실?

    ◆ 우원식> 그런데 이게 아직도 그렇게 돼 있지 않은 거죠. 그리고 사무총장제를 폐지를 해서 5개 본부장으로 하는 그런 제도를 마련을 했습니다.

    ◇ 정관용> 그게 제일 논란이 많았었죠.

    ◆ 우원식> 네, 논란이 많았었습니다.

    ◇ 정관용> 또 하나는요?

    ◆ 우원식> 그리고 이게 당직을 평가하는 데 아주 엄격하게 하자 해서 당무감사원을 설립하고 그리고 당원소환제를 도입하기로 그렇게 했습니다.

    ◇ 정관용> 당무감사원이면 정부에 감사원이 있듯이 당의 업무가 제대로 되는지 감사하는 기구를 따로 만든다?

    ◆ 우원식> 네, 이게 당 업무가 제대로 안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것에 대해서는 정무직 당직자나 사무직 당직자에 대해서 감사를 항시적으로 할 수 있게 하고 또 그리고 선출직 당직자라도 문제가 있으면 당원 소환을 할 수 있는 당원권한을 대폭 강화한 거죠.

    ◇ 정관용> 대표도 당원 소환 대상이 됩니까?

    ◆ 우원식>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당원이 어떻게 하면 소환됩니까?

    ◆ 우원식> 그거는 아직 구체적으로 당규를 통해서 결정해야 되는데요. 처음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요건을 좀 강화하려고 그럽니다. 그리고 당원 소환할 때도 그 당원 소환이 무분별하게 되지 않기 위해서 적격심사를 하기로 했는데 적격심사는 당무감사원에서 하는 절차를 거치기로 했습니다.

    ◇ 정관용> 오늘 일단 통과된 안에 대해서 설명 말씀 들었고 이제 드릴 질문이 사실 핵심질문인데 이게 문재인 대표 체제 들어선 이후에 재보선에서 참패하고 ‘대표 물러나라’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와중에 혁신위원회를 구성한 것 아니겠습니까?

    ◆ 우원식>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혁신위의 활동이 이게 논란되는 게 사무총장제를 두느냐 마느냐, 최고위원회 제도를 두느냐 마느냐. 이게 국민들 관심하고 너무 동떨어져서 자기들끼리의 관심사만 가지고 혁신위원회가 논의하니까 새정치민주연합 뭐가 혁신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국민정서가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우원식> 그렇죠. 새정치민주연합을 바라보는 많은 국민들의 제일 큰 요구는 ‘싸우지 좀 마라, 너희들. 계파 가지고 맨날 싸우는데 국민들 먹고 살기 어렵고 국민들의 삶이 도탄인데 왜 그렇게 싸우느냐’ 이런 문제제기였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 우원식> 저희들 내부도 그렇고요. 저희도 열심히 해봐야 지도부에서 막 계파 가지고 싸우고 나면 아무 성과도 없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계파갈등을 극복하게 하는 게 제일 첫번째 혁신과제거든요. 그런데 계파갈등이라는 게 말로 계파갈등 없애자, 이렇게 얘기해서 되는 게 아니고 계파라는 게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발현되는 구조가 아주 나쁘게 자리싸움을 하는 정도로 가지 않도록 이 제도의 유인성이라는 게 제도를 잘 만들면 그게 변화되고 계파의 갈등양상이 줄어들고. 이런 것들을 저희들이 구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해 나가기 위해서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최고위원제를 폐지하는 겁니다. 최고위원제라는 게 아주 계파 대리전 양상 같은 거거든요. 이번에 정말 당에서 보여주면 안 되는 그런 갈등양상이 벌어지고 또 게다가 계파의 양상이고 그게 최고위원 구조가 그렇게 돼 있기 때문이라서 최고위원 구조를 폐지하고 현행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다른 형태, 권역별, 계층별 이렇게 만들어보자는 겁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사무총장, 최고위원회 이런 게 당내의 문제이지만 그런 것들이 해결돼야 국민 앞에 당이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이 말이군요.

    ◆ 우원식> 그렇죠. 그러니까 최고위원제를 지금처럼 선출하는 계파 대표성으로 뽑는 것이 아니라 권역별 대표로 뽑고 계층별 대표로 뽑아서 당의 지도부를 만들면 지금처럼 계파의 갈등 양상이 나타나지 않게 될 거라는 게 저희들 판단이고요.

    ◇ 정관용> 그런데 사무총장 없애고 다섯 본부장으로 만들었다. 그다음 최고위원 뽑는 방식을 권역별, 세대별로 따로 뽑았다. 그래도 싸울 사람은 싸우는 것 아닙니까?

    ◆ 우원식> 그래도 싸우겠지만 싸우는 양상이 훨씬 달라지고요. 이렇게 노골적으로 계파 갈등으로 나타나지는 않게 될 겁니다.

    ◇ 정관용> 그래요? 그건 지금으로서는 평가하기가 그러네요. 아무튼 좀 지나봐야 알 것 같고요.

    ◆ 우원식> 지나가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저희들이 내부적으로 진단하기는 최고위원이 계파 대표이기 때문에 더 그렇거든요. 그래서 그걸 바꾸겠다는 겁니다.

    ◇ 정관용> 그런데 국민들의 민심이 아무튼 혁신위에 별로 주목하지 않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지 당에서 탈당하시는 분들은 자꾸 생기고 당 바깥에서 신당 만든다는 분들은 계획서 이런 게 막 언론에 나돌고 이런단 말이죠.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우원식> 글쎄요. 지난번에 100명이 탈당을 했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니까 100명 그런 게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당에 탈당한 사람이 몇 사람 안 되고요.

    ◇ 정관용> 그럼 100명은 뭐예요?

    ◆ 우원식>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 정관용> 허수예요?

    ◆ 우원식> 당에 탈당계를 내고 실제로 탈당한 사람은 몇 사람 안 되더라고요.

    ◇ 정관용> 부풀려진 거예요?

    ◆ 우원식> 그런 것 같아요. 좀 과도하게 써서 낸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 정관용> 이번에 박준영 전 지사는 그래도 전남지사 3번이나 하신 분인데.

    ◆ 우원식> 네. 뭐 그렇게 탈당하시는 분들이 있긴 한데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혁신안 이게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한테 알려지기는 굉장히 갈등이 많고 혁신안에 대한 보도보다는 그것 때문에 오히려 갈등이 커져서 갈등이 일어나고 혁신안도 통과가 잘 안 될 거다. 매우 위기에 처할 거다. 이러면서 갈등이 부풀려진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해 보니까 오늘 참석한 사람들의 거의 80% 가까운 사람들이 찬성을 해서 통과를 시켰단 말이죠. 그러니까 바깥에 알려진 것보다는 훨씬 내부는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통해서 단결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하자라고 하는 그런 의지가 훨씬 높은 거죠. 그래서 일부 언론이 좀 과도하게 부풀리는 측면이 있고 박준영 전 지사께서 탈당을 하시긴 했는데 그렇게 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못합니다.

    ◇ 정관용> 천정배 의원 만드는 시간표까지 나왔던데요? 내년 1월에 공천하고 신당 만들고.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 우원식> 글쎄요. 그 시간표가 어떻게 나왔는지 잘 모르겠는데. 박준영 지사께서도 그렇고 최근에 신당 이야기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9월이나 10월쯤 해서 수도권에 몇 명, 그다음에 무슨 정대철 전 의원께서는 20명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거론된 분들한테 물어보니까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그러고요. 안철수 대표는 오늘 중앙위원회에 와서 의사표현까지 하시고 그런 건데. 너무 그분들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그렇게 분란을 부추기는 그런 활동을 하시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몇몇 분들이 진짜 움직일 분들 생각도 없는데 자꾸 움직이는 것처럼 과장한다, 이 말인가요?

    ◆ 우원식> 네.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도 뭐 주위에서 진행되는 것 다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이 구체적으로 현실화되려면 오늘 중앙위원회같이 복잡해야 되거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천정배 위원이나 박준영 전 지사 같은 분들한테 이 자리를 빌어서 한마디 하신다면?

    ◆ 우원식> 우리가 지금 해야 될 일은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 그리고 새누리당의 정말 기득권 정치 이런 것들을 타파해서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가기 위한 그런 노력을 해야 될 시기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에 집중하기보다는 계속 야권을 분열시키고 이렇게 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새정치민주연합, 물론 저희들한테 그동안 문제제기가 많이 되어 있고 저희들이 잘 못 했기 때문에 그런 건데 혁신위원회의 혁신을 통해서 오늘처럼 중앙위원회에서 단결된 모습을 보이듯이 그렇게 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그런 흐름에 함께 하실 수 있도록 그리고 잘 지켜보시면서 박근혜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으로 함께 갈 수 있기를 정말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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