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메르스 종식 'WHO기준' 따르기로…내달 2일 '관심' 하향 검토

  • 0
  • 0
  • 폰트사이즈

보건/의료

    메르스 종식 'WHO기준' 따르기로…내달 2일 '관심' 하향 검토

    • 0
    • 폰트사이즈

     

    보건당국이 메르스 종식 선언 시점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적 권고기준을 수용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오전 브리핑에서 "모든 메르스 환자가 음성 판정이 나온 뒤 28일이 지나면 메르스 사태 공식 종식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WHO는 모든 메르스 환자가 음성판정을 받은 뒤 최장 잠복기 14일의 2배인 28일이 지나면 비로소 메르스 사태 종식 선언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전날 "국내 일부 학자는 마지막 환자 발생일로부터 28일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술적 자문만 할 뿐, 국가에서 (종식 선언 시점을)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브리핑에서는 "한국 정부가 별개의 종식기준을 갖는 것은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수용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다만 "위기경보 수준이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실질적으로 환자는 있지만 감염력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하향조정할 시점을 내부적으로 위기평가회의 등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현행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에 따르면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정부는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던 지난 5월 20일부터 현재까지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16일 현재를 기준으로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확진자인 186번(50·여) 환자가 확진받았던 지난 4일로부터 28일이 지난 다음달 2일이 되면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으로 낮춰 사실상 메르스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리핑에 참석했던 권덕철 총괄반장은 보건당국이 마치 메르스 사태의 위기경보를 '심각' 수준으로 격상해 대응했던 것처럼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다.

    권 반장은 하향 시점에 관해 "종전과 같이 질병관리본부에서 경계단계로 갈 수 있는 때를 어느 때로 볼 것인지를 내부적으로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언급, 마치 현재 '심각' 단계인 상태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하는 것처럼 설명했다.

    그동안 보건당국은 병원 밖 감염이 계속되는데도 "지역 전파는 아니다"라며 여론의 위기경보 격상 요구에도 '주의' 단계를 고수해왔다.

    지난달 초 국민안전처 측은 "신종플루 같은 경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300만명 정도 감염됐을 때 중대본을 가동했다. 지금은 중대본을 가동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언급, '메르스 사태 최악의 발언'으로 꼽히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 5일 "제가 최종 결정권자였다면 아마 한 단계는 더 올렸을 것"이라고 보건당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