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인을 상대로 자유왕래가 가능한 '전자식 대만동포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대만인에 대한 입경허가증(비자)을 면제하기로 한데 이어 대만동포증이 발급되면 중국과 대만 간의 왕래가 이전보다 수월해지면서 인적 교류도 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중국 공안부는 오는 6일부터 시범지역에서 '대만인의 대륙왕래 통행증(전자식 대만동포증)' 발급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시범지역은 대만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지역인 푸젠(福建)성의 공안기관 출입경사무소와 공안부 출입경관리국이 위탁한 홍콩·마카오지구 증명서발급소다.
대만인들은 이곳에서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전자식 동포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입경허가증이 없이도 자유롭게 중국을 왕래할 수 있게 된다.
대만도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중국 여행객들이 대만에서 제3국으로 환승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환승 개방이 이뤄지면 중국 여행자들은 중국 여권과 제3국의 비자만 있으면 환승할 수 있게 돼 해마다 40만~80만 명의 중국인이 대만을 통해 장거리 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