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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공항, 보안에 큰 구멍…95%가 폭발물 탐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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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미국 국토안보부가 미국내 공항 수십 곳에서 모의 테스트한 결과, 대다수의 공항이 폭발물 및 무기 탐지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러리스트 대처 능력 및 보안 수준을 실험하기 위한 테스트였지만, 공항 관리 당국의 보안상의 허술함이 또 한 번 드러난 셈이다.

    1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 등 현지 언론은 미 국토안보부 요원들이 미국내 공항 70곳에서 가짜 폭발물 등 반입 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검색대 통과 테스트를 벌인 결과, 무려 67곳 공항에서 문제없이 통과됐다는 내용이 담긴 당국의 충격적인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실패율이 무려 95%에 달했다.

    해당 모의 테스트를 진행한 미 국토안보부 팀은 승객으로 가장하고 교통안전국(TSA)이 관리하는 공항 검색대를 통과를 시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위장 요원은 금지된 물품을 등 뒤에 부착한 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다 경고음이 울렸지만, 몸수색에서 적발되지 않아 무사 통과한 사례 등이 나왔다.

    제이슨 샤페츠 하원의원은 "위험물 감지 실패율 95%는 매우 걱정스러운 수치"라며 "지난 수년간 공항 보안 검색대에 5억 4000만 달러(약 6019억 원)를 투자했는데,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보면 이전에 비해 개선되지 않은 셈"이라고 비난했다.

    국토안보부 위장요원들은 지난 2013년에도 공항에서 몸에 가짜 폭발물 등을 지닌채 교통안전국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데 성공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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