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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청소년 성매매시킨 중학교 동창들, 경찰에 덜미



사건/사고

    가출청소년 성매매시킨 중학교 동창들, 경찰에 덜미

    피의자들이 여성을 빙자하여 어플리케이션을 이용, 성매수남 대화내용 (사진=서울지방경찰청 제공)

     

    가출청소년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돈을 가로챈 2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알선영업행위 혐의로 김모(22)씨 등 3명을 검거해 이중 2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경찰은 숙박업소에 출입한 청소년의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은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로 이모(68)씨 등 8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중학교 동창생 사이인 김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약 4개월 동안 가출청소년 4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1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친구를 통해 알게 된 가출청소년 A양에게 "갈 곳이 없으니 내 집에서 생활하라"며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자신의 월세방에 머물게 했다.

    이후 A양에게 "집에서 지낸 대가로 성매매를 하라"고 요구하고, A양을 통해 알게 된 다른 가출청소년들까지 불러들여 성매매를 강요했다.

    특히 이들은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성매수 남성들을 모집한 박모(22)씨, 가출청소년을 차에 태워 서울 남가좌동 일대의 숙박업소로 데려가 성매매하도록 한 진모(22)씨 등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벌여왔다.

    이들은 가출청소년마다 하루 평균 2~3회씩 성매매하도록 하고, 1회당 13만원씩 받은 성매매대금을 모두 가로채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청소년들은 사법처리하지 않고, 가출청소년 쉼터나 가족과 연계해 신병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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