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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 어려운 '北 SLBM'… 어떻게 막나?



국방/외교

    탐지 어려운 '北 SLBM'… 어떻게 막나?

    한미연합 정보자산으로 잠수함 정밀 감시… 수중 탐지는 현실적 어려움

    북한이 잠수함 탄도미사일 실험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이르면 2~3년 내에 전력화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북한의 SLBM과 관련해 "탐지능력과 방어능력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수중 감시형 음향센서와 잠수함 음파탐지기 성능개량 사업들을 촉진하는 보완책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우리 군이 보유한 그린파인레이다는 750㎞까지 운용이 가능하다"면서 "뿐만 아니라 이지스함 3척도 전력화 됐기 때문에 해상에서 탐지 수행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조기경보 위성을 6개를 운용을 한다"면서 "이것은 열원을 감시하는 위성인데 보통 탄도탄 발사후 50초 정도면 감지가 되는 우수한 성능의 위성"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가 설명한 SLBM 대응체계를 종합해 보면 북한이 SLBM을 장착한 2,000톤급 잠수함을 전력화하면 한미연합 정보자산을 총동원해 움직임을 포착한다는 것이다.

    우리 해군 함정 (자료사진)

     

    우선, SLBM 장착 잠수함이 북한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는 순간부터 24시간 정밀감시를 실시해 탄도미사일 탑재 등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한다.

    이어 잠수함이 실제로 출항할 경우 우리 구축함과 초계기, 링스헬기, 잠수함 등을 활용해 수중에서의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는게 우리 군의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잠수함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잠수함이 잠항 할때 우리 군함이나 잠수함으로 추적을 해야 한다"면서 "SLBM이 움직이면 우리 가용 능력을 집중해서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북한이 보유한 디젤엔진 잠수함은 수중에서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 군의 함정이나 잠수함에 장착된 음탐기로 탐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잠수함은 수중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해저 지형에 따라 운항할 수 있는 경로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동 경로를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사 북 잠수함 추적에 실패하더라도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해 해상으로 올라올 경우 우리 군의 그린파인레이더나 이지스함의 SPY-1D레이더, 그리고 미국의 군사위성으로 탐지해 요격한다는 계획이다.

    북한 잠수함을 타격할 공격무기로는 순항미사일인 현무3, 정밀유도무기인 슬램(SLAM)-ER와 타우루스 미사일, 그리고 국산 기술로 개발된 대잠어뢰 청상어와 홍상어 등이 있다.{RELNEWS:right}

    다만, 북한이 SLBM을 이용해 남한을 공격할 정도의 긴급상황이 발생했다면 이같은 과정을 모두 건너뛰고 선제타격할 가능성도 있다.

    군 관계자는 "한·미가 보유한 정보자산을 통해 북한의 국지도발, 또는 전면전 징후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SLBM 등 북한의 전력무기가 선제타격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열린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여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킬 체인'(Kill Chain, 한미연합 선제타격 시스템)과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보완하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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