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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과 10범의 성범죄자, 강남서 전자발찌 끊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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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단독] 전과 10범의 성범죄자, 강남서 전자발찌 끊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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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흘 가까이 행방 묘연… 추가 범행 가능성도

    (사진=스마트이미지)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옥살이를 한 전과 10범의 30대 남성이 서울 강남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열흘 가까이 행방을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곧바로 추적에 나섰지만 행방을 찾지 못해 추가 범행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 '특수강도강간' 30대, 전자발찌 끊고 열흘 가까이 잠적

    22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3시쯤 서울 서초구 원지동의 한 골목에서 박모(30) 씨가 자신의 발에 부착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전자발찌 신호 수신이 되지 않는다는 보호관찰소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 씨의 휴대전화를 토대로 위치를 추적 중이지만 전화기가 꺼진 상태여서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사결과 박 씨는 지난 2006년 다방 여성 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경찰에 붙잡혀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은 것을 비롯해 전과가 10범에 이른다.

    2012년 만기 출소한 박 씨는 전자발찌 부착 소급 적용을 받아 지난해부터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로 보호관찰소의 관리를 받아왔다.

    출소 후 경기도에서 거주하던 박 씨는 지난 13일 돌연 서울로 올라와 전자발찌를 끊은 뒤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박 씨가 도주한 지 열흘이 다 돼 박 씨가 서울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전국 지방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 잇따른 전자발찌 훼손… 민생 치안 '비상'

    전자발찌 (자료사진)

     

    이를 비롯해 최근 성범죄 전과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민생 치안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3월엔 광주광역시에서 성폭행 혐의로 복역한 40대 남성이 출소한 지 하루만에 전자발찌를 가위로 자른 후 달아났으며, 서울 노원구에서도 미성년자 성폭행범이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달아났다 일주일만에 붙잡혔다. {RELNEWS:right}

    문제는 전자발찌를 버리고 달아난 이들의 추가 범행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50대 남성은 도주 중 인천 부평구의 한 다방에서 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지난해 8월에는 전과 15범의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났다 도주 4일만에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도주 후 잠적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박 씨 역시 또다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은신처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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