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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다도 우라센케 부산 다도실 개소식

일본 전통 찻집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다실이 부산외대에서 운영된다. (부산 CBS)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 전통 찻집의 모습을 그대로 갖춘 다도실이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외국어대에서 운영된다.

부산외대는 일본문화체험을 위한 다도실 '덕심암(德心庵)' 개소식을 23일 오전 10시 대학 내 J-BIT 융합교육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일본 전통 다도실 '덕심암'은 24평 규모로 일본의 다도 종가인 우라센케(裏千家)에서 정한 기준과 노하우에 맞게 직접 일본에서 제작해 들여왔다.

우라센케는 일본에서 다성(茶聖)으로 불리고 있는 센노리큐(千利休·1522~1591)의 직계종손으로 현재 15대로 이어져 오며 일본 교토에 본부를 두고 있다.

그동안 일본 원자력 사고와 소나무 병충해로 인해 검열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국내 나무 규격 규정을 충족시켜 수입하였으며 다도실 조립도 끝마쳤다.

이 날 개소식에는 일본 다도의 창시자인 센노리큐 15대 종손으로 현재 일본다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센 겐시쓰(千玄室·93)씨가 참석해 '한잔의 차로 평화로움을, 차를 통해 내일을 열'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다.

부산외국어대는 다실을 갖추는데 필요한 정원과 다실을 가기 전 손 씻는 곳을 마련한다.

또 재학생을 대상으로 '다도 교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일본 문화 체험 강좌'를 운영한다.

부산외대 정기영 교수는 "다도실은 한국화된 일본 다도문화가 아닌 일본 고유의 다도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설치됐다"며 "앞으로 일본기업이나 일본시장으로 진출할 졸업생들에게 유용한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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