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왼쪽)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이라크에 2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하는 등 이라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 중인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새 총리와의 첫 회담에서 IS 격퇴전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군과 미국 주도 IS 격퇴 국제연합군은 IS가 장악한 영토의 약 4분의 1을 탈환했다"며 "승리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승리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미국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지만, IS를 완전히 격퇴하고 이 지역을 안정시키려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국제연합군은 이라크 내에서 1,879회, 시리아에서 1,365회 등 IS를 상대로 총 3,244회의 공습을 벌였다.
이라크 정부군은 연합군의 공습 등에 힘입어 IS에 빼앗겼던 영토 1만3천∼1만7천㎢를 탈환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전날 밝혔다. 이는 IS에 빼앗겼던 이라크 중북부 지역의 25∼30%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