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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서위조 꼼짝마! 스마트 폰만으로 위조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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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과수 스마트폰 앱으로 문서위조 확인 기법 개발

    국과수에서 개발한 위변조 방지기술로 은행잔고증명서의 위조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앱을 이용해 사진촬영만 하면 비교과정을 거쳐 위조여부가 간단히 확인된다. (사진=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제공)

     

    # 올해 초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는 윤모 씨는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K1 부품을 납품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윤 씨가 위조한 시험성적서는 모두 23개에 이르고, 국방부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불량 부품을 납품 받았다.

    이같은 문서위조사례는 원전비리, 고액 수표의 위변조등에 사용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문서 위조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9일 QR코드로 문서 위조를 확인할 수 있는 식별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과수가 개발한 위·변조 방지기술은 문서의 주요 정보를 QR코드로 기록하고, 2차로 암호 해독을 위한 암호키가 QR코드 주변에 보이지 않는 점으로 인쇄돼 2중으로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일반적인 프린터를 이용해 출력되는 모든 문서에 적용할 수 있으며, 위·변조여부는 스마트폰 앱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은행의 잔액증명서 용지에 국과수가 개발한 QR코드를 생성한 뒤 배부하고, 제출된 증명서의 진본여부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국과수는 이 기술이 주민등록증이나 여권같은 신분증은 물론, 토익 성적서, 잔액증명서같은 증명서, 수표나 무기명 증권같은 유가증권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일반 프린터로도 QR코드 생성이 가능하고, 스마트폰 만으로 위변조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히고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기술을 수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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