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기념관 개관식(마산여고 제공)
경남 마산여고가 도내 여고 가운데 처음으로 다음달 1일 개교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열었다.
지난 28일에는 마산여고 강당에서 생존해 있는 역대 교장 9명을 비롯해 이명숙 총동창회장, 교직원, 재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개교 100주년 기념관' 개관식이 열렸다.
'개교 100주년 기념관'은 마산여고 총동창회의 기부금으로 건립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졸업생 장기자랑, 퀴즈 쇼, 동문 기수별 100인 촛불 릴레이 등 100주년 축하와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29일에는 KBS '도전 골든벨' 마산여고 편도 방영됐다. 재학생과 함께 33회 졸업생 이정희 씨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해청(2학년) 양이 마지막 최후의 1인 자리에 올라 107대 골든 벨러로 탄생했다.
또, 3.15아트센터에서는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마산여고 출신 26명의 작가가 참여한 100주년 기념 동문전도 열리고 있다.
마산여고는 1915년 개교해 지금까지 2만 8천여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촛불 릴레이(마산여고 제공)
해군사관학교 교가를 작곡한 홍은혜(13회),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인 손명순(26회), 마산여고 첫 여성교장인 차해숙(41회), 창녕교육장을 역임한 서일옥(47회), 30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영국 런던대 정치학 박사 출신 윤미량(56회), 방송인 최은경(67회), 외환은행 농구단 코치인 정선민(70회) 씨 등 수 많은 여성 인재를 배출해 도내 명문 학교로 자리잡고 있다.
마산여고 개교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역의 명문학교로 우뚝 서서 또 다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마산여고의 100년의 역사를 정리해 기록한 책자인 '마산여고 100년사'를 곧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