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직후 방송 인터뷰 논란에 휩싸였던 홍가혜(27)씨가 자신과 가족들을 모욕하는 게시물을 올렸다며 네티즌 800여명을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홍씨가 피고소인들로부터 수백만원의 합의금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또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홍씨는 25일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상에서 나와 가족들을 상대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성적 모욕을 한 네티즌들이 900명 가까이나 되는데, 이들을 모욕죄와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수백만원의 합의금을 종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홍씨는 "S 법무법인에 소송을 맡기면서 절대 합의는 해주지 말라고 했지만 직접 찾아와 사과를 한 네티즌들에 대해서는 각서를 받고 고소를 취하해줬다"며 "담당 변호사와 상의해 조건없이 고소를 취하한 사례가 100건 정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처벌받을 것을 우려한 피고소인측에서 먼저 합의를 요구해 극히 일부 사례에 대해 합의금을 받은 적은 있다"며 "하지만 이것도 우리가 먼저 합의를 요구한 것은 한번도 없다"고 밝혔다.
홍씨는 "악플러들은 자신의 카톡으로 야동을 보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어머니를 욕하거나 할머니의 사진까지 인터넷에 뿌리면서 협박해 고소를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씨는 최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선체인양을 요구하는 '팽목항~광화문' 3보 1배에 동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