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던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이 아동 인권 보호를 위해 뭉쳤다.
아동학대 근절 인터넷 커뮤니티 '천사들의 둥지' 정은우 대표는 23일 "이날 아동학대피해가족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참여한 구성원 면면을 보면 그간 학대 사건으로 고통을 받은 피해 당사자들이 총망라됐다.
초등생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칠곡 계모 사건을 비롯해 울산 계모 학대 사건, 원주 돌보미 사건,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 등 9개 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이 힘을 모았다.
피해가족협의회는 향후 발생하는 학대 피해 어린이 가족들에게 각종 상담을 해주고 아동 권리 보호 캠페인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정은우 협의회 대표는 "떠난 아이들이 이루지 못한 꿈과 남겨진 아이들의 미소를 지키려는 책임감으로 발족했다"며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선 정부 기관이나 사회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직접 고통을 겪어본 가족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