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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박물관' 총기난사…외국관광객 등 최소 2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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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튀니지 박물관' 총기난사…외국관광객 등 최소 2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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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현장 인근 상황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북아프리카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유명 박물관에서 18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최소 24명이 부상을 입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튀니지 도심 국회의사당 인근 바르도 국립박물관에 소총과 사제폭탄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들이닥쳐 박물관 정문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사살했다.

    괴한들은 이어 박물관에 난입해 외국인 관광객 등 인질 10명을 사살하고 박물관 주변을 에워싼 군경과 총격전을 벌였다.

    튀니지 대테러부대와 경찰은 박물관 진입 작전을 펴 인질극은 종료됐고, 범인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경찰은 2∼3명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공범들을 추적하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박물관에는 단체 관광객 100여명이 머물고 있었으나 대다수는 사건 초반에 다른 곳으로 대피했다.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박물관 총격 사건으로 현재까지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17명이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밝혔다.

    숨진 외국인들은 폴란드,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출신이며 경비원 1명과 여성 청소부 1명도 이번 사건으로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일본인도 1명 포함됐다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밝혔다.

    범인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내무부 대변인은 "범인들이 튀니지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에시드 총리는 "이번 공격은 우리의 경제와 중요한 분야(관광업)에 타격을 주려는 비열한 행위"라며 "우리는 역사상 중대 국면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바르도 국립박물관은 튀니지 유물은 물론 로마시대 모자이크 수집물, 기독교·이슬람 양식의 조각품 등을 전시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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