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비트)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가 범부처적으로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바이오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 전략(바이오미래전략)'을 공동 발표했다.
바이오미래전략은 앞으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고 시장 지배자가 없는 태동기 바이오산업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육성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유한 기술 및 임상능력을 토대로 줄기세포와 유전자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세계최초'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줄기세포치료제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용화 및 임상연구 건수를 보유해 기술·임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상용화한 줄기세포 5건 가운데 4건이 국내 제품이고, 줄기세포치료제 상업적 임상연구 건수도 세계 2위라는 설명이다.
2004년 3.6%에 불과하던 코스닥 내 바이오벤처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해는 13.7%를 차지하는 등 국내 바이오벤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전무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을 2017년까지 5개, 2020년까지 10개를 출시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에만 총 34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현재 13개인 기술혁신(기술특례상장) 바이오기업 수를 2017년까지 25개, 2020년까지는 5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서 정부와 민간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017년까지 연구에만 전념하는 의사 2000명을 양성해 관련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미래부 이석준 1차관은 "바이오의약품을 시작으로, 연내에 의료기기·서비스 분야까지 순차적으로 육성 전략을 마련해 이를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