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인이 무장탈영한 가운데 군 당국 등이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무장 탈영병의 검거는 물론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군 당국과 경찰은 17일 무장탈영한 이 모(22) 일병이 전남 목포를 벗어났다는 징후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군인 1천 800명과 경찰 700명을 동원해 목포 시내 곳곳을 수색하며 이 일병 추적에 나서고 있다.
이에 앞서 이 일병이 사라진 목포 북항에서 18㎞가량 떨어진 영암의 한 초등학교 부근에서 16일 오전 10시 30분께 "총을 든 군인을 봤다"는 주민 신고는 학교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오인"신고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 당국과 경찰은 이 일병이 목포에 아직 있을 것으로 보고 목포 일대의 탈영 원점지점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RELNEWS:right}
군 당국 등은 특히, 이 일병이 실족해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해경과 목포 북항 일대의 해상 수색도 병행하고 있으나 아직 이 일병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 일병은 16일 8시 30분께 목포 북항 부근의 무안군 지산면 육군 제31 보병사단 예하 부대에서 근무하다 공포탄 10발이 든 K2 소총을 들고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했으며 이 일병은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관심사병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 달 이 부대에 배치됐으며 키 175cm, 몸무게 85kg의 체구에 신형군복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